박영선·오세훈 맞대결…"낡고 실패한 시장" vs "정권 심판"

박영선·오세훈 맞대결…"낡고 실패한 시장" vs "정권 심판"

박영선, 미래 대 과거 구도
오세훈, LH 사태 등으로 돌아선 민심 겨냥 정권 심판론

기사승인 2021-03-24 08:40:18
4ㆍ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여권 단일후보로 나선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과 야권 단일 후보로 나선 국민의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맞붙게 됐다. 연합뉴스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후보로 선출되면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맞붙게 됐다. 박 후보는 '오세훈=낡고 실패한 시장'을, 오 후보는 '정권 심판론'을 앞세우며 정면충돌했다.

오 후보는 23일 야권 단일후보로 선출된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로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 교체의 길을 활짝 열라는 시민 여러분의 준엄한 명령을 반드시 받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야권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막판 총력전을 벌인 끝에 승리했다. 이로써 2011년 서울시장직을 스스로 사퇴한 후 10년 만에 서울시장에 재도전하게 됐다. 

국민의힘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로 돌아선 민심을 겨냥해 정권 심판론을 띄우는 모습이다. 

오 후보는 "민주당은 무능하고 무도한 조직으로 민심을 이기려 하고 있다. 깨어있는 시민들로부터 무서운 심판의 철퇴가 내리쳐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은 오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 선출되자마자 내곡동 땅 특혜 수용 의혹을 집중 제기하며 "낡은 정치", "거짓말로 국민을 속인다"고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박 후보는 이날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와 면담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오 후보에 대해 "거짓말하는 시장"이라면서 "이제 구도는 확실해졌다. 서울의 미래 박영선 시장이냐, 낡고 실패한 시장이냐의 구도"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한국기자협회 토론회에서도 "MB(이명박 전 대통령)를 똑 닮은 후보가 돼 두 손을 불끈 쥐게 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오 후보가 이명박 정부 시절 무상급식 주민투표 무산으로 서울시장직에서 사퇴한 것으로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오 후보를 과거 인물로 규정해 박영선 대 오세훈 구도를 미래와 과거로 규정했다.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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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