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인세현 기자 =한국뮤지컬협회는 배우 유준상이 1억 원을 기부했다고 22일 전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시국에도 뮤지컬인들이 무대를 지켜나갔으면 하는 바람을 담은 기부다.
한국뮤지컬협회는 지난 7일 이유리 이사장, 정영주 배우분과위원장과 함께 유준상의 기부증서 전달식을 열었다.
이 이사장은 “유준상 배우가 이번 기부를 외부에 드러나지 않게 진행하려고 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시장 전체가 위축돼 있는 지금 상황에서 해당 기부가 희망의 메시지라 여겨 전달식을 강권했다”면서 “코로나19를 겪으며 무대를 포기해야 했던 뮤지컬인들 위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회는 유준상의 기부를 바탕으로 뮤지컬 시장 생태계 발전을 위한 인프라 지원 프로그램인 ‘유 트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한국 뮤지컬의 미래를 책임질 젊은 배우 및 스태프 등 뮤지컬 종사자들의 활동 지원과 창작뮤지컬 시장 활성화, 뮤지컬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연구 등 지속적인 후원프로그램으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협회는 ‘유 트리 프로젝트’의 첫 수혜자를 위한 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뮤지컬계 종사자에게 뮤지컬 무대를 계속 지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한국뮤지컬 시장 실태 분석과 발전 방안을 담은 분석 보고서 발간도 진행한다.
유준상은 지난해 MBC 예능 ‘같이 펀딩’을 통해 태극기함 판매로 얻은 수익음 3억5000만원을 기부한 바 있다.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 영화 ‘스프링 송’ 등 다양한 매체에 출연하면서 뮤지컬 ‘그날들’ ‘영웅본색’ 등을 통해 무대에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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