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천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법무부 정부과천청사에서 회의를 열어 총장 후보 압축에 들어간다. 회의는 위원장인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이 주재한다.
최대 관심사는 유력한 차기 검찰총장이었다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의혹 사건으로 기소 위기에 처한 이성윤 서울지검장이 최종 후보군에 포함될지 여부다.
또 다른 후보로 김오수 전 법무차관이 거론된다. 호남 출신인 김 전 차관은 현 정부의 박상기·조국·추미애 전 장관을 내리 보좌해 검찰 내부에서는 친정권 성향으로 분류된다.
이 외에도 후보명단 14명에는 양부남 전 부산고검장, 구본선 광주고검장, 조남관 대검 차장검사, 오인서 수원고검장, 배성범 법무연수원장, 임은정 대검 감찰정책연구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훈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검사장)은 후보자 인사검증에 동의했다가 철회 의사를 밝히면서 심사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추천위 회의 결과는 이날 오후께 공개될 예정이다. 추천위는 지난 3월 국민천거된 후보 14명 중 적절하다고 판단하는 3명 이상을 법무부장관에게 추천한다. 법무부장관이 이중 1명을 대통령에게 제청하면 대통령이 검찰총장을 최종 임명할 수 있다.
인사청문회 일정 등을 고려하면 새 검찰총장은 5월말께 임기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