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군민 1인당 마스크 50매 긴급지원 결정

화천군, 군민 1인당 마스크 50매 긴급지원 결정

기사승인 2021-05-03 17:15:00

지난해 연말 진행됐던 전 화천군민 마스크 지원사업
[화천=쿠키뉴스] 한윤식 기자 = 강원 화천군이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전 군민 마스크 긴급지원에 나선다.

화천군은 약 4억원의 예비비를 투입해 국산 KF-94 마스크 125만매를 구매한다고 3일 밝혔다.

이는 군민 1인 당 50매씩 배분할 수 있는 규모로, 이르면 5월 첫째 주말을 전후해 각 가구에 지급될 전망이다.

초등학교 3학년 이하 어린이에게는 소형 마스크가, 그 이상 연령 주민에게는 대형 마스크가 지원된다.

이는 최근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일시 중단 사태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를 해소하고, 접종 재개 시까지 신규 확진사례를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서다.

백신 접종이 일시 중단된 지금으로서는 군민 전원의 마스크 착용이 사실상의 집단방역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마스크 125만매 공급분을 더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화천군의 대군민 마스크 누적 지급량은 360만매를 넘어설 예정이다.

자난해 3월, 마스크 대란으로 국내시장에 마스크 품귀현상으로 가격이 치솟을 때 화천군은 중국 상하이에서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국(CFDA) 인증을 받은 KN-95 마스크 17만매를 수입해 급한 불을 껐다.

이후 지난해 9월, 140만매를 구매해 모든 군민에게 50매씩 지원했고, 12월에도 KF-94 마스크 78만매를 확보해 군민에게 1인당 30매씩 지급한 바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일시적인 수급 문제로 백신 접종은 잠시 중단됐지만, 군민 여러분께서는 지나친 걱정보다는 일상생활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잘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nssysh@kukinews.com
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
한윤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