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과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 소재 스페이스X 발사장에서 발사된 스타십 SN15가 최고 10㎞(6마일) 높이에 도달한 후 수평으로 뒤집어져 지상에 착륙했다,
스페이스X의 스타십 로켓 발사는 이번이 다섯 번째다. 앞서 스페이스X는 지난해 12월9일(현지시간) 스타십 로켓(SN8)을 발사했다. 당시 발사 후 약 6분이 후 폭발하면서 첫 시도는 실패로 끝났다.
이어 스페이스X는 지속적으로 스타십 로켓 발사에 나섰다. 지난 2월2일(현지시간) 두 번째 발사된 스타십 SN9도 착류 과정에서 폭발했다. 이어 현지시간으로 3월2일 세 번째 발사에서 스타십 SN10은 지상에서 10㎞까지, 6분30초간 비행한 후 착륙했으나 착륙 직후 화염에 휩싸였다. 세 번째 실패다. 이어 3월30일(현지시간) 네 번째 발사된 스타십 SN11도 비행 후 착륙하면서 폭발했다.
결국 이날 폭발 없이 무사히 착륙하면서 스페이스X의 우주탐사 로켓 스타십 발사는 다섯 번째 만에 성공에 도달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앞서 4차례의 착륙 시도가 폭발로 끝났으나 이날 발사 후 시험 비행에서 스페이스X의 스타십 로켓이 터치다운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일론 머스크의 민간 우탐사기업가 달과 화성에 사람과 화물을 실어 나르기 위한 발사체 개발에서 중요한 이정표를 세운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AP통신도 스페이스X의 미래형 우주선 발사가 성공적으로 착륙했다고 전했다. 이어 AP통신은 지난 미국인 최초의 앨런 셰퍼드의 우주비행 성공 기념일에 이러한 성과를 냈다면서, 최근 나사 우주정거장에 4명의 우주비행사를 보내는 등 스페이스X가 2주간 놀라운 성과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우주 비행사 앨런 바틀릿 셰퍼드 주니어는 지난 1961년 5월5일 미국인 최초로 우주 비행에 성공한 바 있다.
다만 이번 다섯 번째 시도에서도 착륙 후 화재가 발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상을 보면 착륙 후에도 로켓 하단부에서 불길이 보였고, 자동 화재진압 시스템의 물길로 불길을 잡았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스타십이 예정대로 착륙했다(Starship landing nominal!”라는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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