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DMZ펀치볼둘레길 최초 국가숲길 지정

양구 DMZ펀치볼둘레길 최초 국가숲길 지정

기사승인 2021-05-07 13:30:35
펀치벌 전경

[양구=쿠키뉴스] 한윤식 기자 = 강원 양구 DMZ펀치볼둘레길과 백두대간트레일이 최초 국가숲길로 지정됐다.

북부지방산림청은 7일 양구군 해안면(일명 펀치볼)에서 최수천 북부지방산림청장, 조인묵 양구군수, 김철 양구군의회 군의장과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숲길 지정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기념식 및 제막식 후 국가숲길로 지정된 둘레길(오유밭길)의 일부 구간을 탐방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가숲길 지정 기념식

국가숲길은 산림문화·휴양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산림생태적 가치나 역사·문화적 가치가 우수한 숲길을 지정해 운영·관리하려는 것으로, 지난 2019년 관련법이 제정됐다.

이후 산림청에서 지정한 최초 국가숲길 중 북부지방산림청 관내는 DMZ펀치볼둘레길과 백두대간트레일이 지정됐다.

DMZ펀치볼둘레길은 남한지역 백두대간을 따라 지리산까지 연결되는 백두대간트레일과 강원 고성과 파주를 잇는 DMZ트레일의 중심지역이다.
국가숲길 제막식

특히 최북단 민간인 통제선 내 위치한 국내 유일의 숲길로 타원형의 특이한 분지 등 신비로운 경관이 일품이다.

백두대간트레일은 강원 양구·인제·홍천 일원의 약 206㎞로 숲길 내 최대의 전나무 군락지와 금강초롱꽃, 만삼 등 희귀식물 서식지 등의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남한에서 유일하게 산정상에 형성된 습지 등 우수한 생태적 가치를 자랑하고 있다.

최수천 청장은 "최초 국가숲길 지정이 가지는 의미가 단순히 상징성에 그치지 않고, 생태적 가치와 지역의 다양한 문화자원이 어우러져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숲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운영·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ssysh@kukinews.com
한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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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윤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