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12사단, 인제 고성재 일대서 6·25 전사자 유해발굴

육군 12사단, 인제 고성재 일대서 6·25 전사자 유해발굴

기사승인 2021-05-18 16:08:30

18일 서화대대 연병장에서 열린 육군 12사단 6·25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에서 행사 참석자들이 사업의 성공을 기원하며 시삽하고 있다.
[인제=쿠키뉴스] 한윤식 기자 =육군 12사단은 24일부터 강원 인제군 서화면 전방 고성재 일대서 6·25 전사자 유해발굴에 나선다.
 
12사단은 18일 인제 서화대대 연병장에서 2021년 6·25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을 거행했다.

사단장 정덕성 소장의 주관으로 열린 개토식은 개식사, 국기에 대한 경례,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추념사, 종교의식, 헌화 및 분향, 폐식사, 시삽 순으로 진행됐다.
18일 서화대대 연병장에서 열린 육군 12사단 유해발굴 개토식에서 정덕성 소장이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며 거수경례하고 있다.

사단은 이날 개토식을 시작으로 24일부터 7월 2일까지 인제군 서화면에 위치한 고성재 일대에 장병 250여명을 투입해 유해발굴 작전을 벌인다.

고성재 일대는 1951년 8월, 휴전회담 진척을 위한 UN군의 공격작전 중 국군 제8사단과 북한군 제2, 13사단의 치열한 고지쟁탈전이 펼쳐진 장소이다.

사단은 지난 2004년부터 고성재 일대에서 지속적으로 유해발굴 작전을 진행, 현재까지 총 311구의 유해를 발굴했으며 지난해에는 12구의 유해를 발굴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18일 서화대대 연병장에서 열린 육군 12사단 6·25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에서 정덕성 사단장이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며 분향하고 있다.

유해발굴 작전에 앞서 투입 장병들에게 지난 6일부터 발굴지역 전사 교육을 진행해 유해발굴 작전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한편, 폭발물 발견시 조치요령과 유해발굴 절차를 교육하는 등 안전과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정덕성 사단장은 추념사를 통해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선배 전우를 끝까지 책임진다는 의지를 마음에 품고 정성과 예를 다해 유해를 찾겠다"며, "선배 전우들의 고귀한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대한민국을 굳건히 수호하겠다"고 밝혔다.

nssysh@kukinews.com
한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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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윤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