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미정상회담과 관련 "우리는 북한이 내일 논의의 중심 주제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키 대변인은 이날 회담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문 대통령이 기후, 경제적 동반자 관계, 중국 등에 대한 논의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키 대변인은 미국·일본·인도·호주 4개국의 중국 견제 협의체로 여겨지는 '쿼드'에 한국이 참여하지 않는 문제에 대한 질문에는 너무 수학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면서 "한국은 미국에 대단히 중요한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날 백악관이 이번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문 대통령이 중국 관련 강한 우려 발언에 동의하도록 설득 중이라고 전했다.
두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백신 협력 등 코로나19 대응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사키 대변인은 "두 정상은 전 세계 팬데믹과의 싸움에 어떻게 협력할지는 물론,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을 미국이 지원하는 방법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9일 화이자·모더나·존슨앤드존슨 등 3개 제약사에서 생산한 코로나19 백신 2000만회분을 오는 6월 말까지 해외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지원 계획을 밝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6000만회분을 더하면 해외 지원 분량은 총 8000만회분으로 늘어난다.
다만 그는 백신 공급은 미국 정부가 결정을 내릴 것이며 아직 진행 중이라고 했다.
사키 대변인은 "(백신 해외 지원을) 어떻게 하면 공정하게 할지, 어떻게 지역적 균형을 맞춰 진행할 건지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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