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심신진 기자 =9일 코스피가 3210선에서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 17개가 약세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매도세를 보였다. 이날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가 3.9% 하락하면서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1.65p(0.97%) 내린 장중최저 3216.18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2.75p(0.08%) 내린 3245.08에 출발했다.
투자자별로 개인이 7883억원을 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95억원, 4586억원을 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88억원 매수, 비차익거래 1932억원 매도로 총 1844억원의 순매도가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 17개가 하락했다. 삼성전자(-0.98%), SK하이닉스(-3.92%), 네이버(-1.10%), LG화학(-0.74%) 등이 약세였다. 카카오(0.39%), SK이노베이션(1.67%)은 강세였다. 삼성전자우는 보합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항공사(4.27%)이 강세다. 이어 도로와철도운송(3.36%), 문구류(1.86%), 석유와가스(1.31%), 무역회사와판매업체(1.25%)등이 오름세였다. 해운사(-2.57%)는 약세였다. 또 독립전력생산및에너지거래(-2.45%), 철강(-2.01%), 전기장비(-1.96%) 등이 내림세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285개, 내린 종목은 571개, 보합은 56개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상한가 종목은 2개로 쌍방울(29.94%), 두산2우B(29.86%)이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19억4253만주, 거래대금은 16조9436억원이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33p(0.74%) 내린 장중최저 978.79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47p(0.05%) 오른 986.59에 개장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32억원, 120억원을 매수했다. 외국인은 1138억원을 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총 951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6개가 하락세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2.85%), 셀트리온제약(-3.69%), 에코프로비엠(-1.28%), 에이치엘비(0.30%) 등이 약세였다. 카카오게임즈(0.54%), 펄어비스(0.51%), CJ ENM(0.24%), 휴젤(10.30%)은 약세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496개, 내린 종목은 850개였다. 보합은 70개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상한가 종목은 3개로 쎄미시스코(29.97%), 에이치엘비파워(29.79%), 삼성스팩4호(29.93%)였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16억4497만주, 거래대금은 10조5469억원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2원 오른 1115.4원에 마감했다.
KB증권 김지원 연구원은 “10일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앞둔 가운데 오늘 오후 외국인이 선물 매도세로 급전환하며 지수 하방 압력이 확대됐다”며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가 3.9% 하락하며 지수에 영향을 줬다. 대규모 품질 불량에 따른 손실 발생설에 임금 인상 협상에 따른 인건비 상승 이슈가 더해진 데에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경제정상화 기대감을 높이는 긍정적인 소식이 이어졌으나, 미국 소비자물가 발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대기 장세가 길게 이어지며 수급 변동성 요인이 불안심리를 자극했다”며 “내일까지 외국인 선물 매매 동향에 따른 증시 변동성 나타날 수 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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