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 대표는 17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송 대표는 "(국민의힘) 후보로 나서는 홍준표·하태경 이런 분들이 간단한 분들이 아니지 않느냐"며 "윤 전 총장이 쉽게 국민의힘에 입당하지 못할 것이다. 입당하면 당에 기반한 수많은 후보의 공격으로 야권 내 자체 검증이 이뤄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의 최근 행보에 대해 "우리 문제는 아니지만 딜레마적 상황일 것"이라면서 "정권 교체 여론이 50%가 넘는다. 야당이 자강론으로 흘러 지난 서울시장 선거 때처럼 자체 후보를 정해버리고 단일화를 요구하면 윤 전 총장이 안철수(국민의당 대표)처럼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입당하면) 야당 내부 검증 과정에서 수많은 상처를 입고 탈락할 수 있다"며 "그렇다고 지금처럼 신비주의로 외곽을 돌며 검증을 회피한 채 측근을 통해 말만 흘리는 건 정직하지 못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앞서 송 대표는 지난달 25일 "윤 전 총장의 수많은 사건에 대한 파일을 차곡차곡 준비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대통령은 적당히 되는게 아니다. 자료를 체크하고 있다"며 검증을 예고한 바 있다.
이에 윤 전 총장 측 이동훈 대변인은 전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X파일'에 대해 "(여권의) 공세가 오더라도 본인이 당당하고 떳떳하다. 전혀 거리낄 게 없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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