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강한결 기자 =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극적인 결승 홈런포를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하성은 20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서 5회초 대수비로 투입돼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려 샌디에이고의 7대 5 승리에 앞장섰다.
이날 김하성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채 벤치에서 출발했다. 하지만 유격수로 출전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수비 도중 슬라이딩 캐치로 인한 어깨 통증을 호소했고, 김하성은 5회초 대수비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첫 타석에서 김하성은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8회말 5대 5, 2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상대 팀 우완 중간계투 히스 헴브리를 상대로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가운데 몰린 시속 143㎞ 슬라이더를 쳐 담장 밖으로 보냈다. 김하성이 홈런을 친 건 지난달 31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 경기 이후 20일 만이다.
이날 샌디에이고의 홈 구장인 펫코파크는 만원관중으로 꽉 찬 상태였다. 김하성의 타구가 포물선을 그리며 담장을 넘어가자, 홈 관중은 그에게 환호를 보냈다.
김하성의 홈런으로 샌디에이고는 7대 5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후 마무리 마크 멜란슨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승리를 챙겼다. 김하성은 9회초 1사 1루 때 제시 윈커의 땅볼 타구를 깔끔하게 잡아 병살타를 이끌었다.
김하성의 활약으로 샌디에이고(41승32패)는 3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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