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장관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남북 공동 개최에 대한 질문을 받자 “현재로서는 불가능해 보인다”라고 밝혔다.
앞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 11일 2032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호주 브리즈번을 결정했다. 이 안건은 특별한 사정이 없을 경우 다음 달 21일 IOC 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황 장관은 “본래 취지는 남북 정상이 합의한 공동유치였고 IOC 역시 이와 같은 의미를 크게 받아들이고 있었다”라며 “하지만 이후 움직임이 전혀 없어 이렇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남북 정상이 합의한 2018년 9·19 평양공동선언에는 ‘2032년 하계올림픽의 남북공동개최를 유치하는 데 협력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황 장관은 2024년 탁구 세계선수권, 2024 동계 청소년올림픽 남북 단일팀 추진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검토된 바 없지만,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다음달 열리는 ‘2020 도쿄 올림픽’에 불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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