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이주 증시에서는 야권 대선주자 관련 테마주가 기승을 부렸다.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인물이 늘면서 관련 정치테마주가 우후죽순 쏟아지는 양상이다.
[이주의 상한가] 증시에서 야권 대선주자 각축전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주에는 누적 기준 24개 종목이 상한가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주 중 정치권에서 야권 대선주자로 여러 인물이 거론됐다. 이미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이어 최재형 감사원장이 출마를 고심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최 원장은 내주 중 사의를 표명하고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두 인사의 대권 관련 행보에 이목이 쏠리면서 증시에서 관련 테마주도 극성을 부렸다. 윤 전 총장 관련 테마주 중 대원전선우(21일), 네오오토(24일·25일) 등이 상한가를 쳤다. 대원전선 우선주는 사외이사가 윤 전 총장과 서울대 법대 동문이라는 이유에서 테마주로 묶였다. 관련주거론되며 주가 급등락으로 몸살을 앓는 대원전선 측은 지난 17일 “당사의 민경도 사외이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서울대 법대 동문은 맞으나 그외에는 당사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공시했다.
또 네오오토는 회장이 윤 전 총장의 부친이 활동하는 모임회와 관련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주로 분류됐다.
최 원장 관련주로는 한세엠케이(21일·24일),오픈베이스(21일),금강공업우(21일) 등이 상한가를 쳤다. 대체로 회사 대표 및 사외이사 등이 서울대 법대·경기고 출신 동문이라는 이유에서다.
이밖에도 지난 23일 출마를 예고한 유승민 전 의원 관련주로 엮인 대신정보통신, 삼일기업공사가 나란히 상한가로 마감했다. 두 회사의 대표가 유 전 의원과 미국 위스콘신대 동문이라는 점에서 테마주로 분류됐다. 여론조사에서 유 전 의원의 지지율이 14%대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관련 테마주를 찾는 움직임이 분주해셨다.
[이주의 주목株] PER 200넘은 카카오, 공매도 집중 타격
한달 사이 30%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던 카카오가 공매도 세력의 타깃이 됐다. 주가수익비율이 200배를 넘어서면서 고평가가 심하다는 우려에 휩싸였다. 동종 업종의 적정 PER이 50~70배 주순임을 감안하면 과하다는 평가다.
그동안 카카오의 가파른 주가 상승세와 함께 공매도 잔고도 쌓여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공매도 거래는 74만주다. 같은 날 카카오 공매도 잔고는 1221억원대로 전체 종목 중 가장 많았다. 이날 코스피 공매도 전체 금액의 23% 비중을 카카오 공매도가 차지했다. 상승세를 이어오던 카카오는 지난 24일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 속에 7%대 하락세를 보였고, 25일에도 1.6%대 하락세로 마감했다.
주가가 가파르게 오른 카카오를 바라보는 증권가의 시선은 낙관적인 편이다.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는 목표주가를 최고 20만원까지 올려잡았다.
삼성증권 오동환 연구원은 “카카오의 시가총액 3위 등극은 산업 간 헤게모니 변화를 고려하면 예정된 수순이다. 주요 비즈니스의 성장과 이익 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시총 증가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카카오톡 마케팅 플랫폼화와 유료콘텐츠의 글로벌 시장 확대, 페이와 모빌리티의 신규 서비스 도입 등으로 하반기에도 외형과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전망이다. 카카오에 대해 업종 탑픽 의견을 유지하며, 주요 비즈니스들의 가치 상승을 반영하여 목표주가를 기존 15만7000원에서 20만원으로 27.4% 상향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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