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X파일' 여파? 국힘 지지 하락…국민의힘 38%·민주당 29.7%

'윤석열 X파일' 여파? 국힘 지지 하락…국민의힘 38%·민주당 29.7%

문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 56.6%

기사승인 2021-06-28 09:07:32
리얼미터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국민의힘이 정당 지지율 1위를 유지했지만 지난주보다 소폭 감소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0.1%포인트(p) 줄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YTN의뢰로 지난 21~25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3명을 설문한 결과,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8.0%, 민주당 29.7%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1.7%p 줄어든 반면 민주당은 0.3%p 상승했다. 이어 국민의당 7.1%, 열린민주당 6.6%, 정의당 4.3% 순이었다. 무당층은 11.9%다. 

국민의힘 지지율 하락은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X-파일' 논란 여파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윤 전 총장이 오는 29일 대선 출마를 예고해 x파일 논란을 어떻게 해소할지 이목이 쏠린다. 

반면, 민주당은 국민권익위 조사에 따라 12명의 의원에게 자진 탈당을 권유하는 등 부동산 리스크를 일정 부분 해소하고 최근 논란이 된 경선 연기 리스크 역시 마무리되면서 지지율이 소폭 오른 것으로 해석된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국민의힘은 △인천·경기(5.0%p) △ 부산·울산·경남(2.0%p)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반면 △서울(2.6%p) △광주·전라(3.0%p)에서는 지지율이 증가했다. 

민주당은 △인천·경기(2.0%p) △부산·울산·경남(1.8%p)에서 지지율이 내렸고, △대전·세종·충청(4.7%p) △서울(3.1%p)에서는 지지율이 올랐다. 

리얼미터
문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평가는 긍정 39.6%, 부정 56.6%를 기록했다.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변동이 없었지만, 부정 평가는 0.1%p 낮아졌다. 

성 김 대북특별대표의 방한 및 고위급 양자 회담 여파로 지지율이 올랐지만 '공정성 논란'에 휩싸인 박성민 청와대 청년비서관 임명, 김기표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의 부동산 투기 논란 여파로 보합세에 그쳤다는 것이 리얼미터의 분석이다. 

성별과 연령별로는 여성(3.0%p), 20대(7.1%p)를 제외한 모든 세대 지지율이 감소했다. 남성은 3.2%p 감소했고, 30대는 2.6%p, 40대는 1.8%p, 50대는 1.0%p 지지율이 줄었다. 

이념 성향과 지지 정당별에서도 무당층(2.6%p)을 제외한 모든 계층에서 지지율이 줄었다. 진보층 1.6%p, 정의당 지지층 5.7%p, 열린민주당 지지층 4.4%p,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2.2%p 각각 감소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며 응답률은 5.1%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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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