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잔칫날 터진 前대변인 금품수수 의혹

윤석열 잔칫날 터진 前대변인 금품수수 의혹

경찰, 현직 부장검사 사무실 압수수색
피의자 "이동훈에게 고가 골프채 줬다" 진술

기사승인 2021-06-30 06:16:29 업데이트 2021-06-30 09:54:47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연합뉴스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내년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한 날, 공교롭게도 윤 전 총장의 전 대변인이 금품수수 혐의로 입건된 사실이 알려졌다. 
 
JTBC·경향신문·SBS 등은 29일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가 수백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윤 전 총장 측 이동훈 전 대변인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사기 등 혐의로 구속된 수산업자 A씨로부터 이 전 대변인에게 고가의 골프채를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A씨가 현직 부장검사에게 금품을 건넨 정황을 포착하고 서울남부지검의 검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이 전 대변인은 이달 10일 윤 전 총장의 대선 캠프에서 대변인직을 맡았다고 열흘만인 20일 '일신상의 이유'로 물러나 여러 추측을 낳았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마친 후 지지자들에게 응원을 받으며 기념관을 나서고 있다. 사진=박효상 기자
이 전 대변인의 금품수수 의혹이 알려진 이 날은 윤 전 총장이 내년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한 날이다. 일부 지지자들 사이에서 '잔칫날 재 뿌리기'라는 비판이 나온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시대와 세대를 관통하는 공정의 가치를 기필코 다시 세우겠다"고 밝혀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았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 전 대변인 입건 보도에 "(이 전 대변인) 개인사정이지만 참 타이밍이 별로" "시작도 하기 전에.." "손절 잘 했다" 등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윤 전 총장 측은 이 전 대변인의 혐의에 대해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캠프 측은 이날 밤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에서 "이동훈 전 대변인 사퇴 사유와 관련해 오늘 보도된 내용은 윤석열 캠프에서 알지 못했다"면서 이 전 대변인이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다고 재차 확인했다.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