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쿠키뉴스] 하중천 기자 =강원도가 ‘정밀의료산업 규제자유특구’로 최종 확정되면서 디지털 뉴딜정책인 정밀의료 빅데이터 산업 육성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1일 도에 따르면 이날 국무총리 주재 제5차 규제자유특구위원회에서 ‘강원 정밀의료산업 규제자유특구’가 최종 확정됐다.
강원도 외에 충북 그린수소산업, 충남 탄소저감 건설, 경북 스마트 그린물류도 신규로 지정됐다.
이번 특구 지정에 따라 총 19개 특구사업자가 3개 특례를 허용 받아 4건의 정밀의료 AI솔루션 개발과 2건의 신의료기술평가 실증을 추진하게 된다.
실증에는 내년부터 4년간 국비, 지방비, 민자 등 100억원이 투입된다.
최근 전 세계 의료 패러다임이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 서비스로 전환되고 있으며 핵심에는 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한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이 대두되고 있다.
도는 이 같은 패러다임의 주도권을 확보·선점하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정밀의료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과 라이프로그 빅데이터 통합 플랫폼 구축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춘천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부지 내 조성 예정인 ‘K-CLOUD PARK’에 정밀의료 빅데이터산업 육성을 위한 3개 분야 7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의료 분야 국가 공모과제 9개가 선정 돼 943억원의 재원을 확보했으며 오는 2023년까지 정밀의료 창업지원센터, 인공지능 거점센터 등을 유치해 총 1543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할 계획이다.
강원 정밀의료산업 규제자유 특구는 원주, 춘천지역 7개소로 18만3112㎡ 면적이다.
의료 AI 개발 실증은 만성 간질환 진단·예측, 전립선암 예측, 뇌손상 환자 치료전략, 안면골 골절 진단 등 4가지이며 신의료기술평가 실증은 만성 간질환 진단·예측, 전립선암 예측 등 2가지다.
정밀의료는 개인의 질병 민감도에 따라 빅데이터 기반의 과학·효율적인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질병의 예방, 조기 진단 및 정확한 치료가 가능해진다.
강원도는 타 지역에 비해 의료 접근성과 인프라가 매우 취약한 상황으로 도민에게 질 좋은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명중 도 경제부지사는 “정밀의료 빅데이터산업을 강원도 핵심 디지털 뉴딜 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비전 및 세부전략도 마련했다”며 “도를 정밀의료산업 메카로 육성해 오는 2027년까지 의료 관련 기업 200개 유치와 일자리 3700명을 창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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