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김학의 출금' 이광철 靑비서관 기소…李 사의

檢, '김학의 출금' 이광철 靑비서관 기소…李 사의

李 "기소 매우 부당…국정 부담 고려"

기사승인 2021-07-02 05:49:26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 연합뉴스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일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기소했다. 이 비서관은 기소 사실이 알려진 이날 사의를 표명했다.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 이정섭)는 이날 이 비서관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서울중앙지법에 기소했다고 밝혔다. 현 수사팀 해체 하루 직전 기소됐다. 

이 비서관은 청와대 선임행정관이던 2019년 3월22일 김 전 차관의 출금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비서관은 검찰 기소 직후 청와대에 사표를 냈다. 

그는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전달한 입장문에서 "공직자로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하다"며 "사정업무를 수행하는 민정수석실의 비서관으로서 직무 공정성에 대한 우려 및 국정운영의 부담을 깊이 숙고했다"고 전했다. 

이 비서관은 검찰의 기소 결정에 대해 "법률적 판단에서든 상식적 판단에서든 기소는 매우 부당한 결정"이라며 "유감"이라고 했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사무차장 등을 지낸 이 비서관은 지난 2017년 5월 민정비서관 선임행정관으로 임용된 후 비서관 승진을 거쳐 4년 넘게 자리를 지켰다.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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