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YTN의뢰로 지난 6월28일~7월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8명을 설문한 결과, 문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평가는 긍정 38.0%로 전주 대비 1.6%포인트(p) 줄었다. 반면 부정평가는 1.5%p 상승해 58.1%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0.2%포인트 증가한 4.0%였다.
조사 직전 주초(21일)에는 문 대통령의 긍정평가가 41.8%까지 올라 전체적으로 40%대 진입이 예상됐지만 오히려 전주보다 떨어졌다.
김기표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의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사퇴(6월27일)한 데 이어 이광철 전 민정비서관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금금지 사건 연루 혐의로 검찰로부터 기소돼 사표(7월1일)를 내는 등 악재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부정적 평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연령대별로 3040대에서 전반적으로 긍정 평가 비율이 높았다. △40대(2.8%p↑, 52.6%→55.4%) △30대(5.2%P↓, 45.1%→39.9%) △50대(1.2%p↓, 40.4%→39.2%) △20대(3.7%p↓, 38.1%→34.4%)△60대(2.3%p↓, 28.6%→26.3%) 순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광주·전라(7.7%p↓, 64.0%→56.3%), 서울(2.1%p↓, 41.0%→38.9%), 대구·경북(1.5%p↓, 23.3%→21.8%) 지역에서 지지율이 내려갔다. 다만 대전·세종·충청(2.2%p↑, 37.7%→39.9%) 지역의 지지율은 올랐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3.1%p↓, 68.2%→65.1%), 중도층(1.3%p↓, 34.7%→33.4%)에서 긍정평가 응답이 하락했다. 반면 보수층(1.5%p↑, 18.9%→20.4%)에서는 상승했다.
정당별 지지율은 대체적으로 하락했다.
국민의힘은 37.7%로 1위는 유지했지만 0.3%p 내렸다. 더불어민주당도 0.1%p 감소한 29.6%로 나타났다. 국민의당은 6.7%(0.4%P↓), 열린민주당 5.9%(0.7%P↓), 정의당 3.2%(1.1%P↓), 시대전환 0.7%(0.3%P↑), 기본소득당 0.4%(0.0%P-), 기타정당 2.2%(0.7%P↑)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1.7%p 오른 13.6%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며 응답률은 5.2%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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