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청년 고독사 시키는 사회, 부끄럽고 책임 느껴"

추미애 "청년 고독사 시키는 사회, 부끄럽고 책임 느껴"

秋 "청년에 잔인한 현실…구조적 불공정 바꿔야"

기사승인 2021-07-09 07:58:29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선 경선 후보가 7일 경기도 파주시 연스튜디오에서 열린 '프레젠테이션(PT) 면접 '정책 언팩쇼'에서 정책 발표를 하고 있다. 2021.7.7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청년을 고독사시키는 사회라니 부끄럽고 큰 책임을 느낀다"며 "저출생도 문제지만 열심히 노력하는 청년을 품어주지 못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추 전 장관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잠이 잘 오지 않는다"며 KBS '시사직격' 내용을 언급했다. 

지난 5월7일 방송된 청년 고독사를 다룬 '죽어야 보이는 사람들' 편에 대한 이야기로 보인다. 당시 방송은 청년들의 어려운 현실을 조명하면서 이들이 고독사 사각지대에 놓여있단 내용을 다뤘다. 

추 전 장관은 "시사직격에서 본 아들같은 청년, 쓰레기가 쌓인 방에서 홀려 숨져간 갓 30대가 된 청년, 밀린 월세 때문에 찾아간 집주인이 발견했을 때는 숨진 지 두어달이 됐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공사장에서 다쳤다는 사유로 산재사고를 당한 것도 억울한데 다시 일자리에서 배제됐다는 기막힌 현실을 보고 참 먹먹했다"고 덧붙였다. 

추 전 장관은 "그는 20세부터 공사판에서 땀흘리며 지독히 열심히 살아낸 청년이었다"며 "한없이 잔인한 현실을 낳고 있는 이 구조적 불공정을 근본적으로 바꾸어야만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사람이 높은 세상, 사람을 높이는 나라, 사람이 돈보다 높은 세상, 사람이 땅보다  높은 세상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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