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 전 장관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잠이 잘 오지 않는다"며 KBS '시사직격' 내용을 언급했다.
지난 5월7일 방송된 청년 고독사를 다룬 '죽어야 보이는 사람들' 편에 대한 이야기로 보인다. 당시 방송은 청년들의 어려운 현실을 조명하면서 이들이 고독사 사각지대에 놓여있단 내용을 다뤘다.
추 전 장관은 "시사직격에서 본 아들같은 청년, 쓰레기가 쌓인 방에서 홀려 숨져간 갓 30대가 된 청년, 밀린 월세 때문에 찾아간 집주인이 발견했을 때는 숨진 지 두어달이 됐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공사장에서 다쳤다는 사유로 산재사고를 당한 것도 억울한데 다시 일자리에서 배제됐다는 기막힌 현실을 보고 참 먹먹했다"고 덧붙였다.
추 전 장관은 "그는 20세부터 공사판에서 땀흘리며 지독히 열심히 살아낸 청년이었다"며 "한없이 잔인한 현실을 낳고 있는 이 구조적 불공정을 근본적으로 바꾸어야만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사람이 높은 세상, 사람을 높이는 나라, 사람이 돈보다 높은 세상, 사람이 땅보다 높은 세상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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