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는 하반기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 995명을 대상으로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하반기 취업 자신감’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시작된 시기에 앱 설문으로 진행됐으며, 코로나 4차 대유행으로 취업에 대한 구직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하반기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 10명중 8명에 이르는 78.2%가 ‘올해 안에 취업을 못할까 불안함을 느낀다’고 답했다.
불안함을 느끼는 이유 중에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채용을 연기하는 기업이 등장할 것 같아’ 불안함을 느낀다는 구직자가 41.0%(응답률)로 가장 많았다. 또 ‘경기불황으로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 자체가 적을 것 같아’ 불안함을 느낀다는 구직자도 40.2%에 달했다.
이어 ‘장기간 취업경기 침체로 구직 경쟁률이 높을 것 같아서(34.3%)’, ‘수시채용 확산으로 신입직 채용규모가 줄었을 것 같아서(30.8%)’ 불안함을 느낀다는 구직자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이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채용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기업들이 다수 발생하는 등 취업경기 변화를 겪었던 구직자들이 또 다시 같은 상황이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반기 취업경기에 대해서도 구직자들의 기대는 높지 않았다. 하반기 취업시장이 상반기보다 나아질까? 라는 질문에 ‘상반기보다 나아질 것 같다’는 구직자는 15.8%에 그쳤다. 반면 ‘상반기와 비슷할 것 같다’는 구직자는 52.2%로 절반을 넘었다. 또 ‘상반기보다 나빠질 것 같다’는 답변도 32.0%로 나아질 것 같다(15.8%)는 응답자의 약 두 배 수준으로 많았다.
대부분의 구직자들은(88.1%) 최근의 취업경기 악화가 본인의 구직활동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조사한 결과, ‘빨리 취업하기 위해 눈높이를 낮춰 지원했다’고 답한 구직자가 44.7%(복수선택 응답률)로 가장 많았다. 이어 ‘문어발식 지원을 해봤다’는 구직자도 36.7%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자격증이나 운전면허증 취득 등 스펙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25.9%)’, ‘입사지원서 작성에 시간을 더 투자했다(23.9%)’는 응답자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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