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급등 '9개월만 최고치'…민주당도 국힘에 역전

文대통령 지지율 급등 '9개월만 최고치'…민주당도 국힘에 역전

일주일 만에 4.4%p 올라 45.5%
민주당, 36.7%로 동반 상승
20주 만에 오차 범위 내 국힘에 역전

기사승인 2021-07-19 09:10:40 업데이트 2021-07-19 10:44:10
리얼미터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일주일 만에 4.4% 급등하면서 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9일 여론조사 전문회사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한 7월2주차(12~16일) 주간 집계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 지지율은 한 주 전보다 4.4%포인트(P) 오른 45.5%(매우 잘함 27.6%, 잘하는 편 17.9%)로 집계됐다. 

긍정평가 45.5%는 지난해 10월 3주(45.6%) 이후 9개월 만에 최고치다. 

부정평가는 전부 대비 3.7%포인트 내린 51.2%(잘못하는 편 14.6%, 매우 잘못함 36.5%)로 나타났다. '모름·모응답'은 0.7%포인트 줄어든 3.3%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간 차이는 5.7%포인트(±2.0%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격차가 한 자릿수대로 좁혀진것은 지난해 11월 4주차(긍정 43.8%, 부정 52.2%) 이후 처음이다. 

긍정 평가는 지역별로 충청권(6.3%P↑), 대구·경북(5.8%P↑), 서울(5.0%P↑), 호남권(4.6%P↑) 등에서 올랐다. 

성별로는 여성(4.9%P↑)이 남성(3.9%P↑)보다 오름 폭이 컸다. 연령별로는 20대(7.2%P↑)·70대 이상(6.5%P↑)·50대(6.5%P↑)·40대(4.8%P↑) 등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지지 정당 및 이념성향별로는 정의당 지지층(13.7%P↑), 진보층(5.8%P↑)·중도층(3.6%P↑)이 상승했다. 직업별로는 학생(6.9%P↑)·가정주부(6.8%P↑)·자영업(6.4%P↑)·무직(5.6%P↑) 등에서 올랐다. 

부정평가는 30대(3.8%P↑), 무당층(6.9%P↑), 열린민주당 지지층(4.2%P↑)에서 상승했다. 

리얼미터
정당 지지도 역시 민주당이 오름세를 보이며 국민의힘을 제쳤다. 

민주당은 전주보다 3.8%포인트 오른 36.7%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9월 1주(37.8%) 이후 약 10개월 만에 최고치다.

국민의힘은 지난주 대비 2.2%포인트 낮아진 34.9%를 기록했다. 지난 3월2주(32.4%) 조사 이후 최저치다. 

양당 간의 격차는 1.8%포인트로 오차 범위 이내로, 민주당이 20주 만에 국민의힘을 역전했다.

민주당은 지역별로 대구경북(4.8%P↑)과 서울·경기(4.4%P↑)·서울(4.0%P↑)·충청권(3.9%P↑)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성별로 남성(5.5%P↑), 여성(2.0%P↑) 모두 올랐다. 연령별로 20대
(8.7%P↑)·50대(7.5%P↑)·40대(7.4%P↑) 순으로 상승했고 70대 이상(2.5%P↓)과 30대(2.3%P↓)에선 하락했다. 

이 외에도 진보층(5.2%P↑)·중도층(4.6%P↑), 학생(5.5%P↑)·자영업(4.0%P↑)·사무직(3.1%P↑)에서는 오름세를 보였다. 

국민의힘은 서울(2.7%P↑)과 여성(1.1%P↑), 사무직(1.0%P↑)에서는 지지도가 상승했지만, 대구경북(8.2%P↓), 호남(5.9%P↓), 부산경남(4.6%포인트↓), 남성(5.5%P↓), 50대(6.8%P↓), 중도층(2.2%P↓), 자영업(5.8%포인트↓), 학생(5.4%P↓)에서는 하락했다. 

문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은 2주 연속 동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선 레이스 본격화한 가운데 정권 재창출 심리에 따른 지지층 결집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김재원 최고위원의 민주당 경선 '역선택; 발언과 이준석 대표의 재난지원금 전국민 지급 번복 논란 등에 휘말리면서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열린민주당 7.1%(0.1%P↑) △국민의당 6.4%(0.4%P↑) △정의당 3.4%(0.1%P↓) ▲시대전환 0.5%(0.1%P↓) △기본소득당 0.4%(0.5%P↓) 순이었다. 무당층은 9.3%(0.7%P↓)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80%)·유선(1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4만7255명에 통화를 시도해 2519명이 응답을 완료, 5.3%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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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