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22일 일본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축구 B조 뉴질랜드와 1차전에서 0대 1로 패배했다.
이날 대표팀은 12개 슈팅을 때리고도 유효 슈팅이 2개 밖에 되지 않는 등 조직력이 온전치 않은 모습이었다. 후반 24분에는 크리스 우드에게 실점한 이후 포스트 공략에 집중했지만, 완벽하지 않았다.
조 최약체로 분류되던 뉴질랜드를 제물로 삼아 루마니아와 온두라스 등 남은 조별리그를 여유 있게 준비하려던 계획은 물거품이 됐다. 역대 최고 성적을 노렸던 대표팀의 8강 진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이강인(발렌시아)은 이날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활발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전반전에 몇 차례 측면 전환 패스로 뉴질랜드의 수비를 흔들었다. 하지만 후반 14분 이동경과 교체됐고, 벤치에서 팀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이강인은 경기 종료 후 중계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패배해서 너무 아쉽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해 승리하겠다는 말밖에 할 수가 없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어 “경기를 하다 보면 승리할 때도, 패배할 때도 있다“며 ”이번 경기를 잊고 다음 경기를 준비해 승리하겠다”며 루마니아와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후반 이른 시간 교체된 데 대해서는 “감독님의 선택이 맞다고 생각한다. 받아들여야 한다. 그게 팀에 도움이 많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학범호는 오는 25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루마니아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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