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무서운 막내들’ 김제덕·안산, 남녀 양궁 개인전 랭킹라운드 1위

[올림픽] ‘무서운 막내들’ 김제덕·안산, 남녀 양궁 개인전 랭킹라운드 1위

혼성전 출전 자격 획득, 금메달 최개 각각 3개도 가능해
한국, 출전 선수 합산 단체전서도 독보적 1위 달리는 중

기사승인 2021-07-23 16:05:41
양궁 올림픽대표팀의 안산(왼쪽)과 김제덕(오른쪽).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한국 양궁 대표팀의 막내 김제덕(17·경북일고)과 안산(20·광주여대)이 형, 언니들을 제치고 올림픽 양궁 사상 첫 3관왕에 도전할 기회를 거머쥐었다.

김제덕은 23일 오후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 예선 랭킹라운드(순위결정전)에서 전후반(각 6엔드) 총 72발 합계 688점을 쏴 64명 중 1위로 본선에 올랐다.

2위는 682점을 쏜 세계1위 브래디 앨리슨(미국)이었다. 한국은 아쉽게 1~3위 싹쓸이에 실패했다. 맏형 오진혁(40·현대제철)과 에이스 김우진(29·청주시청)이 앨리슨에 각각 1점, 2점 뒤져 3, 4위에 올랐다.

같은 날 여자 개인 예선에는 앞서 열린 여자 개인 예선 랭킹라운드에서는 안산이 72발 합계 680점을 쏴 64명의 출전선수 중 1위로 본선에 올랐다. 장민희가 677점으로 2위, 강채영이 675점으로 3위를 기록하면서 한국 선수가 1~3위를 싹쓸이했다. 

특히 안산은 지난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랭킹라운드에서 리나 헤라시멘코(우크라이나‧673점)가 세웠던 올림픽 기록을 25년 만에 경신했다.
이로써 개인 예선 랭킹라운드 1위를 차지한 김제덕과 안산이 오는 24일 열리는 혼성단체전에 나서게 됐다. 이번 올림픽부터 양궁 종목에 남녀 개인전·단체전 외에 혼성단체전이 추가돼 금메달이 5개로 늘었는데 한국 대표팀은 랭킹라운드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남녀 선수 각각 1명에게 혼성단체전 출전 자격을 주기로 했다.

여자 양궁 대표팀은 장민희(22·인천대)가 677점으로 2위, 강채영(25·현대모비스)이 675점으로 3위에 오르는 등 예선 1~3위를 싹쓸이했다. 안산은 2019년 6월 강채영이 세운 세계 기록(692점)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니나 헤라시멘코(우크라이나)가 작성한 랭킹 라운드 기록(673점)을 넘어 25년 만에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장민희와 강채영 모두 종전 올림픽 기록을 넘어선 여자 양궁 대표팀은 3명 점수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치른 단체 예선에서도 2032점으로 1위에 올랐다.

남자 양궁은 선수 3명의 점수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치른 단체 예선에서 2049점을 기록해 1위에 올랐다. 여자 역시 2032점을 기록해 1위에 올랐다. 혼성 단체전도 1368점으로 1위다.

여자 단체전은 오는 25일에, 남자 단체전은 26일에 열린다. 남녀 개인 64강 토너먼트는 27~3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여자 개인 결승은 30일, 남자 개인 결승은 31일이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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