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단은 23일(한국시간) 일본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0 도쿄 올림픽’ 개막식에서 일본어로 표기하는 국가 순서에 따라 태국에 이어 103번째로 운동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상황 악화 탓에 개회식은 무관중으로 진행됐고 각국 선수단도 규모를 축소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남녀 성균형 정책에 따라 각 나라는 남녀 공동 기수를 선임했다.
가장 먼저 스타디움에 들어선 국가는 그리스였다. 근대 올림픽이 처음으로 연 그리스는 전통적으로 올림픽 개회식에서 가장 먼저 입장하고 있다. 그리스 뒤를 난민 대표팀이 따랐다.
103번째로 입장한 한국 선수단은 김연경(배구)과 황선우(수영)가 기수로 나선 가운데 배구·럭비·사격·수영 4개 종목 선수 22명과 장인화 선수단장 등 임원 6명 등 28명이 뒤따랐다. 소규모로 참석한 한국 선수단은 옥색 상의와 흰색 하의로 구성된 단복을 입고 마스크를 착용했다.
한국 선수단이 입장하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윤리위원장에 재선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자리에서 일어나 손을 흔들어 환영했다.
2028년 LA 올림픽 개최국인 미국이 204번째, 2024 파리 올림픽 개최국인 프랑스가 205번째로 입장한다. 개최국 일본은 가장 마지막인 206번째 입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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