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사격 황제’ 진종오(서울시청)가 이번에는 ‘이긴종오’로 거듭나지 못했다. 반면 김모세(국군체육부대)는 생애 첫 올림픽 메달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진종오는 24일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본선에서 576점(평균 9.600점)으로 15위에 그쳐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10m 공기권총 본선은 1시리즈당 10발씩 6시리즈를 쏜 뒤 합산 점수로 순위를 정한다. 1발당 최고 10점으로 만점은 600점이다. 본선 8위 안에 들어야 결선에서 메달 경쟁을 벌일 수 있다.
진종오는 이 종목에서 각각 금메달 1개(런던올림픽)와 은메달 1개(베이징올림픽)를 획득한 경험이 있다. 이후 2016 리우올림픽에서는 최종 5위로 메달 획득에 실패한 바 있다.
진종오는 1시리즈에서 95점을 얻었다. 이후 96점과 98점을 연이어 획득했다. 그러나 4시리즈에서 93점으로 위기를 맞았다. 5시리즈에서는 97점으로 힘을 냈지만 6시리즈 9번째 샷에서 8점을 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진종오는 오는 27일 10m 공기권총 혼성 단체 종목에서 명예회복에 나선다.
한편 김모세는 579점을 얻어 6위로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586점을 획득한 차우드하리 사우다브(인도)는 본선을 1위로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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