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한국 수영의 새로운 미래, 황선우(18)가 새 역사를 쓸 수 있을까.
황선우는 26일 일본 도쿄의 아쿠아틱스센터에서 도쿄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선에 나선다.
황선우는 어제 치른 예선에서 1분44초62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종전 한국 기록은 박태환이 쓴 1분44초80. 전설을 넘어선 황선우는 전체 39명의 선수 중 1위에 오르며 상위 16위까지 오르는 준결선에 가볍게 안착했다.
황선우는 박태환 이후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이 종목 결선행에 도전한다. 박태환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85를 기록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4년 뒤 런던올림픽 자유형 200m에서도 1분44초93 기록으로 쑨양과 공동 은메달을 획득했다.
황선우는 “예상치 못한 기록이 나와서 놀랐다. 이 컨디션을 잘 유지해서 준결선과 결선에서도 쭉 가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울체중-서울체고를 거친 황선우는 한국 수영의 미래로 평가 받는다. 지난해 11월 열린 2020년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1분45초92를 기록하며 세계주니어 신기록을 쓴 그는 올해 5월 열린 2021년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는 1분44초96에 터치패드를 찍었다. 자신이 보유한 세계주니어기록을 6개월 만에 0.96초 단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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