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노 메달’ 여자 펜싱 사브르 전원 16강 탈락

[올림픽] ‘노 메달’ 여자 펜싱 사브르 전원 16강 탈락

김지연, 윤지수, 최수연 모두 16강서 고배
남자 플뢰레 이광현은 32강 탈락

기사승인 2021-07-26 14:50:53
펜싱 여자 사브르의 윤지수.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한국 여자 펜싱 사브르 ‘삼총사’ 김지연(33), 윤지수(28) 최수연(31)이 모두 16강에서 탈락했다.

김지연은 26일 일본 도쿄 지바 마쿠하리 메세홀 B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16강전에 마리엘 자구니스(미국)에게 12대 15로 패배했다.

32강전에서 나다 하페즈(이집트)를 15대 4로 완파한 김지연은 2012 런던 올림픽 4강 상대였던 자구니스와 16강에서 만났다.

자구니스는 2004 아테네 올림픽과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다. 현재도 랭킹 9위로 뛰어난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

김지연은 1피리어드 초반 상대 공격에 당하면서 1대 4로 끌려갔다. 하지만 곧바로 반격에 성공하면서 시소 게임을 펼쳤다. 1피리어드를 7대 8로 마쳤고, 2피리어드 초반에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후반 들어 자구니스의 흐름으로 흘러갔다. 김지연은 11대 12, 1점 차까지 따라갔지만 이후 2점을 연달아 내주면서 무너졌고 경기를 뒤집지 못한 채 패했다.

같은 시간 열린 경기에서 윤지수는 다이베코바 자이나브(우크라이나)에 12대 15로 패했다. 1피리어드를 4대 8로 뒤진 윤지수는 경기 막판 12대 14, 끝까지 추격했지만 더 이상 간격을 좁히지 못하고 경기를 마감했다.

마지막으로 남은 최수연마저 16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마르톤 안나(헝가리)에 12대 15로 졌다. 최수연은 경기 중반 9대 8로 리드를 잡았지만 역전을 허용하며 패했다.

16강에서 모두 탈락한 김지연과 윤지수, 최수연은 오는 31일 단체전에서 다시 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편 남자 플뢰레 개인전에 출전한 이광현(28)은 32강에서 키릴 보로다체프(ROC)에 14대15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한국의 도쿄올림픽 펜싱 개인전은 모두 마무리됐다. 김정환(국민체육진흥공단)의 남자 사브르 동메달이 유일한 입상이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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