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세월호 참사 증거 조작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이현주 특별검사팀이 90일 간의 수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10일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세월호 특검은 오는 10일 오후 3시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변호사회관에서 수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이번 특검은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지난해 9월 세월호 참사 당시 선체 내부를 찍은 CCTV 영상이 조작된 채 법원에 제출됐다며 국회에 특검 임명을 요청하면서 출범하게 됐다. 특검팀은 세월호 CCTV 복원 데이터 조작 의혹, 세월호의 블랙박스 격인 DVR 본체 수거 과정 의혹, DVR 관련 청와대를 비롯한 당시 정부 대응의 적정성 등에 대한 최종 판단을 내놓을
계획이다.
당시 사참위는 법원에 제출된 CCTV의 하드디스크와 복원작업에 참여한 개인들이 보관해 오던 복사본을 비교 분석한 결과, 영상 끊김 현상이 조작 때문이라는 정황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특검팀은 지난 5월 첫 일정으로 유족들을 만난 후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다. 대검찰청, 해군(본부·진해기지사령부·해난구조전대), 해경(본청·서해지방해양경찰청·목포해양경찰서), 대통령기록관, 해양수산부 등을 압수수색하는 한편, 관계자들을 잇달아 소환해 세월호 침몰과 인양 당시 상황 등을 파악했다.
당초 7월11일 종료예정이었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특검팀이 신청한 활동기간 연장 요청을 승인하면서 한 차례 수사 기간을 연장해 오는 10일로 활동기간이 30일 더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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