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최대 '0'으로 줄이고 원전 비율을 6~7%대로 축소시키고 신재생에너지 비유을 현재 6%대에서 70%대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2050년 탄소중립에는 공감하며 그간 기업들은 친환경 기술을 개발해 적용하는 등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도 "산업계는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에서 제시하고 있는 주요 감축수단으로 수소환원제철 기술, 친환경 연·원료 전환 등 기술이 2050년 내에 상용화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경총은 이어 "제조업 중심의 우리나라 산업구조와 석탄화석 발전 의존도가 매우 높은 특성상 급격한 온실가스 배출 감축 정책이 기업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경우 우리나라 경제·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경총은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가 합리적인 수준으로 설정되기 위해서는 향후 이해관계가 의견수렴 과정에서 산업계 의견이 면밀히 검토돼 시나리오에 적극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한상공회의소도 "2050 탄소중립은 우리 사회가 나가야 할 방향이며 기업들도 피할 수 없는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다만 업종별·규모별 기업이 맞닥뜨린 상황과 여건이 달라 폭넓은 의견 수렴을 통해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상의는 "이번 발표된 탄소중립 시나리오는 정부 부처와 전문가 중심으로 논의한 결과물이므로 앞으로 의견 수렴 및 논의 과정에서 기업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되길 기대한다"며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탄소 감축 기술개발에 힘쓰는 기업들에 대한 지원책도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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