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기적을 써내려가고 있는 한국 여자 배구가 동메달 사냥에 나선다. 하지만 상대가 세계 랭킹 6위의 세르비아인만큼, 사실상 또 한 번의 기적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8일 오전 9시 일본 아리아케 체육관에서 열리는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배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르비아와의 경기를 가진다. 8강에서 랭킹 4위 터키를 꺾고 4강에 진출한 한국은 랭킹 2위 브라질과의 맞대결에서 0-3 완패를 당했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이후 45년 만에 동메달을 노리는 대표팀이지만, 전력은 객관적 열세다. 한국은 조별예선에서도 세르비아를 만나 0-3 완패를 당한 바 있다.
해외 도박사들도 세르비아의 압도적인 승리를 점치고 있다.
해외 베팅사이트 벳 익스플로러에 따르면 16개 베팅사이트가 평균적으로 한국에 10.94의 배당률을, 세르비아에 1.03의 배당률을 적용했다. 이는 한국에 1달러를 걸어 한국이 승리하면 10.94달러를 돌려받고 세르비아에 1달러를 걸어 세르비아가 이기면 1.03달러를 받는 것이다. 세르비아가 이기는 것이 너무나도 당연하다는 의미로 읽을 수 있다.
물론 공을 둥글다. 터키전에서도 도박사들은 터키에 1.07의 배당률을, 한국에 8.10의 배당률을 적용했다. 터키가 이길 확률이 한국보다 10배 더 높았지만, 기적을 써낸 여자 배구다.
태극전사들이 세르비아전 동메달 사냥으로 도쿄 올림픽의 피날레를 장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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