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한국의 맛'…생막걸리 랜선 여행, 일본서 인기

'이것이 한국의 맛'…생막걸리 랜선 여행, 일본서 인기

기사승인 2021-08-25 20:55:25

[원주=쿠키뉴스] 박하림 기자 =한국산 생막걸리를 활용한 랜선 여행상품이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 도쿄지사는 울산 복순도가, 일본여행사 잘팍(JALPAK)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한정생산 손막걸리를 오감으로 맛보는 테이스팅 2차 투어’를 28일 진행한다고 밝혔다. 

울산을 대표하는 양조장 복순도가의 발효실을 찾아가 시설을 탐방하는 콘텐츠가 핵심이다. 

막걸리가 발효되는 실제 소리를 생생하게 들려주며, 울산에서 공수해 온 복순도가의 대표상품인 ‘손막걸리’를 막걸리 소믈리에와 함께 개봉, 시음토록 하는 등 랜선 여행임에도 참가자의 오감을 만족시켜 주는 데 정성을 들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7월 말 참가자를 50명으로 한정해 출시한 1차 투어엔 40여명이 순식간에 몰리는 등 흥행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도쿄지사는 2차 투어를 긴급 기획하게 됐다.

관계자들은 이번 상품의 인기는 일본 현지 시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복순도가의 브랜드상품을 활용한 시도가 잘 맞아떨어진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상품을 공동 기획한 잘팍의 혼죠 마나미(어시스턴트 매니저)는 “비용보다 양질의 경험을 중요시하는 고객들에게도 충분히 감동을 줄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한국여행이 재개되면 이번 참가 고객들을 모시고 울산 복순도가를 직접 방문하는 여행상품도 만들어 볼 것”이라고 밝혔다.

공사 정진수 도쿄지사장은 “이번 투어는 코로나19 시기에 지방 중소기업의 고가 특산물을 연계시켜 상생형 고부가가치 관광상품을 기획, 판매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개인 맞춤형 화장품 투어 등 중소기업과 상생하는 각종 특화형 랜선여행을 앞으로도 계속 시도해 볼 것”이라 밝혔다. 

hrp118@kukinews.com
박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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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