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은 지난달 7월26일부터 8월9일까지 기업 403개사를 대상으로 ‘MZ세대 직원을 동기부여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대부분인 85.1%가 ‘동기부여하기 어렵다’고 답했다고 23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MZ세대 직원들에 대한 동기부여하기 어려운 이유로는 ‘장기 근속 의지가 적고 애사심이 약함’(71.7%, 복수응답)이 1위로 꼽혔다. 또 ‘이전 세대에 비해 원하는 보상 수준이 높음’(47.8%), ‘일정 수준의 성취만 달성하고자 함’(40.5%), ‘수직적 조직문화를 못 견딤’(34.1%), ‘협동심, 배려 등이 약함’(28.6%), ‘승진 등의 보상에 관심 낮음’(14.3%) 등의 순으로 확인됐다.
사람인 조사 결과 MZ세대에 대한 동기부여가 어려워 기업들이 겪는 피해로 ‘MZ세대 직원들의 퇴사 발생’(57.7%, 복수응답)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조직 문화의 퇴행 및 결속력의 약화’(43.1%), ‘해당 조직의 업무 성과 저하’(33.8%), ‘MZ 이외 세대 직원들의 불만 증가’(31.5%), ‘전사적인 경쟁력 약화’(16.6%) 등 순이었다.
기업들이 MZ세대 직원들의 동기부여를 위한 노력 여부와 관련 전체 응답 기업의 절반 이상(51.6%)이 MZ세대 직원들의 동기부여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있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워라밸 강화로 MZ세대의 니즈 충족’(51%, 복수응답)을 한다는 응답 기업이 가장 많았다. 이외에도 ‘수평적이고 개방적인 조직문화 확대’(38.5%), ‘직원 케어 강화’(35.6%), ‘일의 목적 등을 지속적으로 공유’(35.1%), ‘투명한 경영 정보 공유 등 소통강화’(33.2%), ‘직무역량 등 개인 성장을 위한 지원’(26.4%), ‘보상 수준을 크게 인상’(17.8%) 등의 노력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이러한 노력이 실제로 MZ세대 직원들에 대한 동기부여를 이끌어내는데 도움이 됐는지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65.4%)이 ‘약간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이어 ‘별로 도움되지 않았다’(23.6%), ‘매우 도움이 됐다’(10.%), ‘전혀 도움되지 않았다’(1%)의 순으로, 어느 정도 효과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MZ세대 직원의 동기부여를 위해 노력하기 시작한 시점은 ‘2020년 하반기’(37.5%), ‘2021년 상반기’(29.3%), ‘2019년 하반기’(14.4%), ‘2018년 하반기 이전’(9.6%), ‘2020년 상반기’(7.7%) 등의 순으로, 66.8%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에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MZ세대의 동기부여를 위해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는 기업들(195개사)은 이유로 ‘세대가 가진 특성은 바꾸기 어려운 것이어서’(37.4%, 복수응답)라는 답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서 ‘MZ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아서’(27.2%), ‘이전 세대 직원들에 대한 역차별 문제가 있어서’(20%), ‘회사와 합이 맞는 MZ세대 인재들만 뽑고 있어서’(16.4%), ‘경영진이 원하지 않아서’(15.4%) 등으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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