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상한가] 주식시장에도 ‘오징어게임’ 열풍

[이주의 상한가] 주식시장에도 ‘오징어게임’ 열풍

기사승인 2021-09-25 06:31:02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포스터

[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 연휴 이후 주식시장에서는 전 세계적 흥행에 성공한 넷플릭스 웹드라마 ‘오징어게임’ 관련 종목들이 인기몰이를 했다.

[이주의 상한가] 주식시장에도 ○△□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주에는 누적 기준 4+ 종목이 상한가에 거래를 마감했다. 추석 연휴가 끝난 주식시장에서는 오징어게임 관련 수혜주 찾기가 벌어졌다. 오징어게임이 국내 드라마 최초로 글로벌 집계에서 1위를 기록한 영향이다. 네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 순위를 집계하는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지난 21일 미국과 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 홍콩 등 22개국 넷플릭스에서 인기 순위 1위에 올랐다. 영국 프랑스 일본 등 50개국에서는 2위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개된지 얼마 되지 않아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오징어게임의 흥행 소식이 전해진 이후 관련주로 묶인 종목들이 급등세를 탔다. 지난 23일과 24일 버킷스튜디오가 이틀 연속 상한가 마감했다. 버킷스튜디오가 오징어게임의 주연 배우 이정재가 소속된 아티스트컴퍼니의 대주주라는 점에서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버킷스튜디오는 아티스트컴퍼니 지분을 15% 보유한 상태다.

오징어게임의 제작사는 싸이런픽쳐스지만 비상장사이기에 투자 방법이 없어 간접 종목들에 투자심리가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싸이런픽쳐스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쇼박스도 이주들어 53% 급등했다.

오징어게임 관련 급등주는 대부분 직접적 수혜가 불확실한 종목들이다. 다만 실적 성장을 보일 콘텐츠 관련 회사들에 대한 관심은 필요하다는 평가다.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초래된 비대면 환경 하에서 OTT서비스에 대한 수요와 소비가 늘고 있다. 국내외 OTT 기업들의 경우 이용자 확보 경쟁이 치열해져서 드라마 콘텐츠 등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이런 환경에서 한국 드라마 콘텐츠의 경우 글로벌 OTT를 통해 복잡한 절차 없이 세계 시장에 진출, 주목을 받게 됨에 따라 글로벌 진출에 대한 발판이 마련되면서 성장성이 가시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이밖에 코로나19 백신 관련 종목도 상한가를 쳤다. 지난 23일 미국 기업과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다는 소식을 전한 팜젠사이언스가 상한가에 거래를 마감했다.

같은 날 팜젠사이언스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정부가 주최한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에 참석, 미국 소재 자회사 엑세스바이오, 미국 벤처 아이비파마(IVY Pharma)와 '코로나19 백신 공동개발 및 상업화'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주의 주목株] 구사일생 흥아해운, 455% 급등

1년 6개월 만에 거래가 재개된 흥아해운이 5거래일 연속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흥아해운은 24일 5750원에 상한가로 거래를 마감했다.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누적 상승률만 455%에 달한다.

흥아해운은 감사보고서에 대한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이에 지난 2019년 3월30일부터 주식 거래가 중단됐다.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가 심사 끝에 상장 유지 결정을 내리면서 지난 15일부터 거래가 재개됐다.

ysyu1015@kukinews.com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
지영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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