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검찰이 무면허 운전과 경찰관 폭행 등 혐의로 입건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인 장용준(21·예명 노엘)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지난 1일 경찰에서 사전구속영장 신청을 받은 지 엿새 만에 영장을 청구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장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12일 오전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앞서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1일 장씨에게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 거부·무면허 운전·재물손괴 및 공무집행방해와 상해 등 5개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혐의 정도나 증거인멸 우려, 도주 우려 전반적으로 다 고려해 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검찰도 장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받아들였다. 장씨는 지난달 18일 오후 서울 반포동 도로에서 음주가 의심되는 상태에서 무면허로 벤츠 차량을 몰다가 접촉사고를 냈다. 당시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경찰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장씨는 앞서 2019년 9월 음주운전으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받은 바 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장제원 의원의 사퇴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에는 현재 24만 명 넘게 동의했다. 장 의원은 계속되는 비난 여론으로 인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윤석열 캠프 종합상황실장직에서 물러났다.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