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그램 특허출원, 최근 20년간 연평균 7% 증가

홀로그램 특허출원, 최근 20년간 연평균 7% 증가

- 실제와 가상의 경계 허무는 ‘디스플레이 시대’ 도래 실감
- 출원 주체별 국내 특허출원, 기업-연구소-대학-개인 순

기사승인 2021-10-24 23:00:26
홀로그램 이미지.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대전=쿠키뉴스] 최문갑 기자 = 홀로그램은 빛의 간섭성을 이용하여 공간에 직접 영상을 맺히게 하는 기술로, SF 영화에서처럼 공간에서 터치 및 실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지난 9월 예술의전당은 소프라노 조수미의 홀로그램 콘서트를 선보였다.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는 고인인 마이클 잭슨을 홀로그램으로 살려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지난 5월 완전한 360도 컬러 홀로그램 영상을 허공에 구현하여 상호작용이 가능한 성과를 올렸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K-POP 융복합 홀로그램 공연장'을 해외 유명 관광지인 싱가포르에 최근 개관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기 상승 중인 K-POP 문화도 홀로그램 영상을 통해 뻗어 나가고 있다. 

출원 주체별 국내 특허출원 현황.

24일 특허청(청장 김용래)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이후 지난해까지 20년간 디지털 홀로그램 기술 관련 국내 특허출원은 연평균 7% 증가했다. 

IP5(한국, 미국, 일본, 유럽, 중국의 세계 5대 특허청)의 나라 별 관련 특허출원 건수를 보면, 미국이 51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한국 328건, 중국 296건, 일본 212건, 유럽연합 186건 순이었다. 일본을 제외한 대부분의 나라에서 증가 추세다. 

출원 주체별로 국내 특허출원 현황을 보면 기업, 연구소, 대학, 개인 순으로 많았다. 특히 기업의 비율이 전체 특허출원의 71%로 월등히 높았다.

최근 10년간 국내 특허출원의 주요 출원인을 보면, 삼성이 가장 많은 64건을 출원하였고, 다음으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LG, 광운대,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대기업을 제외한 중소 업체들의 특허출원은 빈약한 실정이다. 

특허청 방송미디어심사팀 이병우 특허팀장은, “최근 들어 전 세계 홀로그램 시장이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라며 “글로벌 선도기업인 ‘SEEREAL TECH’를 비롯한 해외 기업들이 특허출원의 권리화에 매우 적극적”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국내 대기업과 연구소, 특히 중소 업체들은 경쟁력 있는 고품질 의 특허출원 및 적극적인 권리화 전략 마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전 세계 홀로그램 시장의 규모는 2024년 199억 달러로 연평균 5% 이상 성장할 것으로 특허청은 전했다. 특히 홀로그램을 재현하는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 시장은 2018년 이후 연평균 29.7%의 급격한 성장률을 바탕으로 2024년에는 40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mgc1@kukinews.com
최문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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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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