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공추위 "제주 내국인 전용 카지노 도입 반대"

정선 공추위 "제주 내국인 전용 카지노 도입 반대"

18일 보도자료 발표

기사승인 2021-11-18 13:47:09
강원 정선 고한·사북·남면·신동지역살리기 공동추진위원회.(연합뉴스 제공)

강원 정선군 고한·사북·남면·신동 지역살리기 공동추진위원회(위원장 김태호, 이하 공추위)는 최근 내국인 전용 카지노 도입을 검토한다는 제2차 제주도 카지노업 종합계획안 발표 소식을 듣자, 즉각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공추위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폐광지역 주민들이 목숨을 걸고 얻어낸 결과가 폐광지역 개발 지원에 관한 특별법(폐특법)이고 강원랜드 카지노다”면서 “우리의 삶을 위협하는 그 어떤 행태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진행사항을 면밀히 지켜 볼 것”이라면서 “제주도의 해명 입장처럼 ‘내국인 관광객 전용 카지노 도입에 대한 제주도의 반대 입장이 확고하다’는 말이 허언이 아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근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매출이 급감한 카지노 산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각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에서 제주도민을 제외한 내국인 출입 가능한 오픈카지노로 만들겠다는 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제주주민단체연대가 반대 성명서를 발표하고, 제주 도의원 후보 80%가 반대한 바 있다.

공추위는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산업폐기물처럼 버려진 폐광지역의 회생을 위해 주민 스스로 폐해를 감안하더라도 지역의 회생과 주민의 생존을 위해 얻어낸 결과물인 강원랜드 카지노에 대한 위협이 점점 강해지고 있는 현실이다”고 말했다.

이어 “폐특법이 연장된 지 채 1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전 대통령 예비후보의 공약이나 제주도의 용역 결과 발표 등 대선을 앞두고 선심성 공약으로 폐광지역을 옥죄이는 제주도의 오픈카지노에 대한 이야기가 반복되어 스며 나오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정선=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
박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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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