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전두환씨의 발인이 엄수되고 있다.
故전두환씨 부인 이순자씨는 이날 유족 대표로 나와 "가족을 대신해 남편의 재임 중 고통을 받고 상처를 받으신분께 남편을 대신해 사죄를 드리고 싶다"라며 처음으로 사죄 발언을 했다.
"62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부부로 함께 했던 날들을 떠나보내는 참담하고 비참한 심경은 이루 말할 수 없었지만, 고통없이 편안한 곳으로 보낸 것으로 감수해야 될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전씨의 시신은 서초구 서울추모공원으로 옮겨져 화장되며 장지가 결정될 때까지 자택에 임시 안치된다.
전씨는 다발성 골수종으로 치료 받던 지난 23일 오전 자택 화장실에서 쓰러져 만 90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박효상 기자 tin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