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직장인들은 일주일에 평균 2.3회 야근을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주로 야근하는 요일은 월요일이고, 약 2시간 정도 더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가 직장인 1013명을 대상으로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직장인 야근 현황’ 모바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15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일주일 평균 야근 횟수’를 물은 결과 ‘주 2~3회 정도 야근한다’고 답한 직장인이 42.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주 0~1회 정도 야근한다’고 답한 직장인이 34.9%, ‘주 4~5 회정도 야근한다’고 답한 직장인이 22.6% 순이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들의 야근 비율이 높았다. 조사에 의하면 일주일에 4~5회 정도 야근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대기업 직장인 중 26.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소기업 직장인 중 23.4%, 중견기업 직장인 중 19.1% 순으로 많았다.
일주일 평균 야근 횟수(보기문항별 중위값으로 집계)의 경우 대기업 직장인 야근 횟수가 평균 2.4회로 가장 길었다. 중소기업 직장인 야근 횟수는 평균 2.2회로 가장 적었다. 조사에 참여한 전체 직장인의 일주일 평균 야근 횟수는 2.3회였다.
이처럼 직장인들이 일주일에 2회 가량 야근을 하는 이유는 ‘과도한 업무량’이 꼽였다.
이번 조사에서 직장인들에게 야근을 하는 주요 이유에 대해 복수응답으로 물은 결과 ‘업무량이 많아서 근무시간에 다 끝내지 못해서’라고 답한 직장인이 52.9%(응답률)에 달했다. 또 ‘퇴근 시간에 임박해서 해야 할 일이 생겼을 때’라고 답한 직장인이 46.4%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업무 특성상 야근이 불가피해서(32.3%_해외영업 등) △야근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상사/조직문화 때문에(22.8%) △근무시간에 회의와 외근이 많아서(11.9%) 순으로 야근을 하는 주된 이유를 선정됐다.
직장인들은 일주일 중 야근을 가장 많이 하는 요일은 월요일을 꼽았고, 야근을 하는 날에는 주로 ‘약2시간정도’ 더 근무한다고 답했다.
조사 결과 야근을 많이하는 요일로 ‘월요일’을 꼽은 직장인이 25.1%였고, 화요일(21.3%), 수요일(19.4%) 순으로 조사됐다. 야근을 가장 적게 하는 요일은 ‘금요일(16.3%)’이었다.
야근을 하는 날 직장인들은 약 2시간 정도 더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 ‘약 2시간’ 더 근무한다는 직장인이 41.9%였고, 약 1시간(28.8%), 약 3시간(19.0%) 순이었다.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올해 재택근무를 한 적 있다고 답한 직장인은 31.6%였다. 대기업 직장인 중 재택근무 경험자가 50.0%로 가장 많았고, 중견기업 직장인 중에는 42.3%, 중소기업 직장인 중에는 24.2%가 ‘올해 재택근무를 한 적 있다’고 답했다.
이들 직장인 중 5명 중 2명 이상에 달하는 42.5%가 ‘재택근무 기간 중 야근을 한 적 있다’고 답했다. 재택근무 중 야근을 한 적 있다는 답변은 대기업 직장인 중 52.9%로 가장 높았고, 이어 중소기업 직장인(42.9%), 중견기업 직장인(37.2%) 순으로 높았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