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가 이틀째 상승 마감했다.

22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1.19포인트(0.74%) 오른 3만5753.8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7.33포인트(1.02%) 상승한 4696.56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180.81포인트(1.18%) 올라 1만5521.89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4일 만에 반등한 뉴욕 증시가 연이틀 상승마감을 한 배경에 대해서는 오미크론과 관련한 긍정적 소식이 투자 심리를 개선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영국 임피리얼 칼리지 런던 연구진은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감염 시 델타 변이와 비교해 입원 위험 가능성이 40~45% 적다고 발표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연구진들도 오미크론에 감염된 환자의 입원율이 다른 변이보다 80％가량 낮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델타 변이로 입원한 환자들과 비교해 중증 진행률이 70%가량 낮았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을 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주요 종목별로 보면, 테슬라 주가는 7% 이상 올라 1000달러를 넘어섰다. 애플 주가는 1.5% 올랐고, 화이자 주가는 먹는 치료제 승인 소식 속에 1%가량 상승했다. 건설·광산 장비 등을 생산하는 캐터필러의 주가는 투자회사 번스타인이 목표가를 상향했다는 소식 등에 영향을 받아 1.9% 올랐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도 긍정적이었다.

미 상무부는 올해 3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2.3% 증가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잠정집계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에서는 모두 2.1% 증가할 것으로 봤는데 이를 모두 웃돌았다.

신승헌 기자 s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