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60세 이상 중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사람과 3차 접종까지 완료한 사람 간 예방접종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3차 접종을 하면 2차 접종 시에 비해 감염 위험은 8.28%, 위중증 위험은 96.9%, 사망 위험은 99.1%까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기남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6일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은 3차 접종을 마친 사람이 현재까지 1967만명, 18세 이상 중 44.4%에 해당한다. 60세 이상은 3차 접종을 12월 한 달 동안 집중적으로 실시한 결과 인구 대비 80% 가까이 접종했다”고 밝혔다.
이어 “3차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고령층의 확진자는 줄고 있다. 전체 확진자 중 60세 이상의 비중이 12월 1주 35.8%에서 12월 5주 21%로 감소했고 오늘 기준으로는 15.6%를 기록했다”며 “중앙방역대책본부가 60세 이상 중 2차 접종까지 완료하신 분과 3차 접종까지 완료하신 분들 간의 예방접종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3차 접종을 할 경우 2차 접종 시에 비해 감염 위험은 82.8%, 위중증 위험은 96.9%, 사망 위험은 99.1%까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확진자 중 코로나19 예방접종력에 따른 중증 진행 위험을 분석한 결과에서는 3차 접종 후 확진되더라도 미접종 상태에서 확진 시보다 중증·사망으로 진행할 위험이 93.6% 낮게 나타났다. 미접종군은 확진 시 2차 접종 후 확진자보다도 중증 및 사망 위험은 5배가 높았다. 이러한 결과는 3차 접종을 할 경우 코로나19 감염 예방의 효과가 크고, 돌파 감염 시에도 중증·사망 위험을 크게 줄여준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1월 말까지는 전체 인구의 약 75%인 3800만명이 3차 접종대상자가 된다. 1월 중 새롭게 접종 간격 3개월이 도래하는 사람은 1200만 명으로, 대부분 지난 10월까지 2차 접종을 받은 50대 그리고 40대 이하의 연령층에 해당된다. 전파력이 높은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될 경우 단기간에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할 수 있고, 이는 고위험군의 감염과 사회 전체의 중증 위험도를 높이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2차 접종 후 3개월이 지났으면 면역 효과를 높이기 위해 빠르게 3차 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