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등장한 광주 말바우시장은 취재진, 이 후보 지지자, 경호인력 등이 몰려 발 디딜 틈도 없이 붐볐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2시께 광주시민들과의 소통을 광주 북구에 있는 말바우시장을 찾았다. 그는 시민들과 일일이 주먹악수를 하고 함께 사진을 찍고 눈을 마주치는 등 직접 소통하며 인사를 건넸다.
이 후보는 시장 한가운데 서서 “오늘 화정아이파크 붕괴현장에 다녀왔다”며 “돈 때문에 사람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그런 세상을 바꿔야하지 않겠는가. 여러분과 함께 사람의 목숨이 귀하게 여겨지는 세상을 꼭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광주 시민들의 환호도 뜨거웠다. 한 지지자는 최근 지지율 부진으로 눈물을 보인 이 후보를 향해 “마음이 너무 아프다. 울지 말라. 힘내라”라고 격려를 보냈다. 또 다른 지지자는 “광주가 안 뭉치면 누가 뭉치겠는가”라며 강한 지지를 보내기도 했다.
시민들이 들고 선 형형색색의 손팻말도 눈에 띄었다. “나라를 위해, 우리를 위해”, “대통령 이재명 힘내세요”라는 문구부터 “와따메! 우리 후보님 멋져 불지라”라는 전라도 사투리를 활용한 문장까지 다양한 지지 목소리가 이어졌다.
시장을 떠나면서 이 후보는 지지자들을 향해 “꼭 이겨서 새로운 나라, 행복한 나라, 모두가 희망을 가지고 아이도 낳고 오순도순 살 수 있는 행복한 나라를 꼭 만들겠다”고 말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광주=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