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강했던 디펜딩 챔피언… 최민정, 쇼트트랙 1500m 금메달 [올림픽]

막강했던 디펜딩 챔피언… 최민정, 쇼트트랙 1500m 금메달 [올림픽]

준결승서 올림픽 신기록 쓴 최민정, 결승서 압도적 레이스
2018 평창 대회 이어 2연패… 금 1, 은 2로 대회 마무리

기사승인 2022-02-16 22:43:04
금메달 획득 후 미소를 지으며 레이스를 

역시 1500m는 최민정이었다. 

최민정은 16일(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전에서 2분17초81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2018 평창 대회에서 해당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그는 2연패를 달성하며 1500m 최강자임을 증명했다. 앞서 여자 3000m 계주와 1000m에서 은메달을 얻었던 그는 금메달을 추가해,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로 이번 대회를 마감하게 됐다. 

평창 대회에서 2개의 메달을 획득한 그는 개인 통산 5번째 올림픽 메달을 따내며 박승희, 이승훈, 전이경과 함께 한국 동계올림픽 사상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한 선수가 됐다.

지난 11일 열린 1000m 결승전에서 수잔 슐팅(네덜란드)에게 밀려 아쉽게 은메달을 차지했던 그는 눈물을 쏟으며 모두를 아쉽게 했다. 이번 1500m에서는 금메달을 환한 미소를 지으며 모두를 기쁘게 했다.

준결승에서 올림픽 신기록을 쓰며 1번 자리에 선 최민정은 레이스 초반 선두를 잡았다. 곧장  한위팅(중국)과 슐팅이 치고 나가며 격차를 벌리려 시도해봤지만 무위로 끝났다. 

최민정은 8바퀴를 남기고 1위로 올라섰다. 이후 속도를 높인 최민정은 선두 자리를 한 차례도 허용하지 않았다. 다른 선수들은 최민정의 뒤를 쫓기에 바빴다. 결국 최민정은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1위로 결승전을 통과해 금메달을 획득했다.

함께 결승에 오른 이유빈은 6위를 차지했다. 이유빈은 이번 시즌 1500m 세계 랭킹 1위였지만 올림픽에서 아쉽게 메달은 따내지 못했다. 김아랑도 파이널B에서 6위에 자리했다. 김아랑은 준결승 1조에서 4위로 밀려 결승에는 오르지 못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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