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 경북 구미를 찾았다. 윤 후보는 구미 시민들을 향해 박 전 대통령의 업적을 거듭 치켜세우며 지지 호소에 나섰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경북 구미시 구미역 거리유세에서 “여러분을 뵙기 전 박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았다. 박 전 대통령은 경제개발계획과 농촌 새마을운동으로 대한민국 경제사회의 혁명을 이룩하신 분”이라며 “이 나라를 완전히 바꿨다. 그게 바로 혁명”이라고 박 전 대통령을 치켜세웠다.
이어 “시대에 뒤떨어진 좌파, 사회혁명 이론이 아니고 이 나라를 살리고 국민을 살리는 것”이라며 “이게 진정한 혁명이 아니면 뭐겠는가. 이게 바로 내가 늘 말씀 드리는 상식이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박 전 대통령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선 “대구·경북(TK)에 와선 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칭송하더니 호남을 가선 ‘내가 존경한다고 했더니 진짜 존경하는 줄 아나보다’라고 했다”며 “오늘 순천에서는 ‘박정희 군사정권의 패악 중 패악이 지역을 갈라치기 한 것’이라고 했다. 박 전 대통령 시절에 영호남이 이렇게 나뉘어져서 편가르기 됐는가”라고 의문을 표했다.
또 “박 전 대통령이 첫 번째 두 번째 대통령이 된 것은 호남의 확고한 지지로 당선됐다”며 “이 사람들(민주당)은 국민을 갈라치기 하고 나라를 조각내서 장기집권을 노리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 경제·사회 혁명을 통해 우리가 민주화를 추진할 만큼 경제력과 교육을 만들어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더이상 이런 부패와 무능과 국민에게 오만하고 무도한 정권이 연장되는 것을 봐야겠는가”라며 “4~50년 전 한물간 사회혁명에 도취돼 꿈에서 깨어나지 못한 사람들이 세력을 계속 이어가고 족보팔이를 해 이권세력을 구축했다. 대한민국의 고위공직과 이권을 다 나눠먹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이 되는 나라, 구미의 재도약을 위해 함께 전진하자”며 지지를 호소했다.
구미=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