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불붙은 성화… 베이징동계패럴림픽 4일 개막

다시 불붙은 성화… 베이징동계패럴림픽 4일 개막

오는 13일까지 6개 종목에서 78개 금메달 놓고 열전
4일 오후 9시 개회식…휠체어컬링 백혜진, 한국 선수단 기수 맡아

기사승인 2022-03-04 10:35:44
AP 연합

베이징의 성화에 다시 불이 붙는다.

‘2022 베이징동계패럴림픽’이 4일 개막한다. 지난달 20일 막을 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의 바통을 이어받아 다시 한 번 스포츠의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베이징 패럴림픽은 4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중국 베이징과 옌칭, 장자커우에서 열흘간 펼쳐진다. 개회식은 이날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국가체육장에서 열린다.

1976년 외른셸비스크 대회부터 4년마다 개최된 동계 패럴림픽은 올해로 13회째를 맞았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여름 열린 2020 도쿄 하계패럴림픽에 이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시대에 열리는 두 번째 패럴림픽이자 첫 동계패럴림픽이다.

2008년 하계 대회를 열었던 베이징은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패럴림픽 동·하계 대회를 모두 개최하는 첫 번째 도시다.

이번 동계패럴림픽에는 50여 개국 약 1500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며 알파인스키,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스키, 스노보드, 아이스하키, 휠체어컬링 등 6개 종목에서 총 78개의 금메달을 놓고 열전을 벌인다.

이번 패럴림픽 슬로건은 베이징 올림픽과 동일한 ‘함께하는 미래(Together for a Shared Future)’다. 패럴림픽 마스코트는 붉은색 초롱을 형상화한 ‘쉐룽룽’이다. 사회 전반에 장애인들을 위한 더 큰 통합과 세계 여러 문화 간의 더 많은 이해와 소통이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패럴림픽에 6개 전 종목에 선수 32명과 임원 50명 등 총 82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직전 평창 대회까지 통산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한 한국은 이번 베이징 대회에서 동메달 2개를 목표로 잡았다.

윤경선 대한장애인컬링협회장이 선수단장, 박종철 이천선수촌장이 총감독으로 선임된 가운데 한국 노르딕스키의 간판 신의현(창성건설)이 주장을 맡았다.

개회식에는 윤경선 선수단장을 비롯한 본부임원 9명과 하키(13명), 컬링(5명) 대표팀 선수 18명과 임원 14명 등 총 41명이 참가한다. 한국 선수단의 개회식 기수로는 휠체어컬링 대표팀 '장윤정고백'의 리드 백혜진이 나선다.

AP 연합

러시아 침공으로 힘겨운 상황에 놓여있는 우크라이나도 패럴림픽에 참가한다. 선수 20명, 가이드 9명으로 구성된 우크라이나 선수단은 이번 대회 참가를 위해 지난 2일 베이징에 도착했다.

전쟁을 촉발한 러시아와 이에 동참한 벨라루스 선수단은 출전이 금지됐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러시아, 벨라루스 선수단의 ‘중립국 선수 자격’ 출전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가, 다른 국가들의 반발이 거세자 3일 긴급 집행위원회를 통해 참가를 불허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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