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지난달 손편지...“정치인 아내 희생 필요… 선배들 존경”

김건희, 지난달 손편지...“정치인 아내 희생 필요… 선배들 존경”

국민의힘 배우자 모임 ‘동행의힘’에 전달

기사승인 2022-03-11 09:19:44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배우자 김건희 여사.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국민의힘 소속 남성 정치인 배우자로 구성된 모임 ‘동행의힘’에 손편지를 전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해당 모임을 주도하는 국민의힘 중앙여성위원장 양금희 의원은 김 여사가 지난달 말 윤 당선인의 비서실을 통해 A4용지 1장 분량으로 쓴 자필편지를 전달했다고 10일 밝혔다. 

김 여사는 편지에서 “정치인 아내로 산다는 것은 희생이 필요하다. 사모님들의 어려움을 알겠다. 정치인 아내로 오래 사신 선배님들에게 존경하는 마음을 보내드린다. 저도 그 길을 잘 따라 배워가겠다“는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 의원은 해당 편지를 이미지 파일로 만들어 동행의힘 회원들에게 전달했고, 자필편지는 김 여사 측에 되돌려 보냈다고 했다. 김 여사의 편지를 받은 한 인사는 “정갈한 글씨체로 굉장히 겸손한 마음이 담겨 있는 편지로 기억한다”고 전했다.

김 여사는 최근 언론을 통해 “당선인이 국민께 부여받은 소명을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미력하게나마 곁에서 조력하겠다(뉴스1)”, “대통령이 국정에 전념하실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대통령 배우자의 최우선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뉴시스)” 등 ‘조용한 내조’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한편 윤 당선인은 후보시절 ‘대통령 부인 의전 담당 청와대 제2부속실 폐지’를 공약하고 배우자 호칭인 ‘영부인’도 쓰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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