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외교 활동을 시작했다.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를 한 데 이어 이날에는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도 전화로 소통했다. 또한 중국 대사를 만나 양국의 협력을 확인하기도 했다.
윤 당선인은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를 만난 자리에서 “우리나라의 최대 교역국은 중국이고 중국의 3대 교역국은 한국”이라며 “한중 관계가 더 발전할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싱 대사와의 인연을 설명했다. 윤 당선인은 “검찰에 있을 때부터 한중 사법 공조할 일이 많았다. 그때부터 싱 대사님을 뵀다. 늘 친근한 느낌”이라고 했다.
또한 한국과 중국의 관계를 강조했다. 그는 “양국의 수교도 30주년이 됐다. 경제발전에 있어 양국 국민들에게 여러 가지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싱 대사는 이날 시진핑 중국 주석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양국은 가까운 이웃이고 중요한 협력 동반자다. 중국 측은 한국과 함께 수교의 진심을 굳게 지킬 것”이라며 “우호협력을 바탕으로 한 전략적 동맹을 장기적으로 촉진함으로써 양국 국민들에게 복지를 가져다줄 용의가 있다”라고 했다.
아울러 윤 당선인은 이날 기시다 일본 총리와도 전화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둘의 통화는 약 15분 동안 진행했다. 일본 NHK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한일 관계를 중시하고 있다. 관계 개선을 위해 협력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한편 그는 전날 오전 약 20분 동안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한 바 있다. 당시 윤 당선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미국과 동맹국들의 역할에 경의를 표했고 북한의 도발에 대한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기창 기자 mobyd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