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단신] 지역 출신 대학생 등록금 전액 지원 등

[평창 단신] 지역 출신 대학생 등록금 전액 지원 등

기사승인 2022-03-14 13:38:03
강원 평창군청사 전경.

◆평창군 출신 대학생 등록금 전액 지원

올해부터 강원 평창군 출신 대학생은 대학등록금 전액을 지원받는다.

평창장학회 이사회(이사장 한왕기 평창군수)는 지난 연말 평창장학회 장학금 지급규정을 개정해 1학기만 지급하던 대학생 장학금을 올해부터 1, 2학기 모두 지급하기로 결정하고, 오는 18일까지 2022학년도 1차 장학생 선발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는 학년과 선발인원, 수혜 횟수, 보호자 소득 및 가구당 학생수에 제한 없이 대학 전학기 실납입액를 지급하는 것으로, 실제적인 대학 무상교육을 실현한 셈이다.

대상은 신입생을 포함한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 공고일 현재 보호자 중 1인 이상이 3년 이상 계속해서 평창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실거주하고 있으면 된다. 

성적기준은 재학생의 경우 직전학기 평균평점이 4.5만점 기준 2.0이상(자립장학금은 1.0이상)이면 해당되고, 신입생은 내신과 수능성적 기준에 맞춰 유리한 점수를 선택하면 된다. 

다만 원격대학 및 기술대학 재학은 제외되며, 2차 선발부터는 보호자는 3년 이상, 본인은 6개월 이상 평창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해야 한다. 

한편 평창군은 인구 유출과 낮은 출산율의 원인 중 하나를 부족한 교육인프라로 보고, 교육 정책 내실화에 집중해왔다.

교육경비지원 비율은 민선7기 들어 전체예산 대비 1.54%까지 증액됐으며, 100억 원을 목표로 한 평창장학회 기금은 현재 96억 7천여만 원을 조성하여 당초 목표에 근접했다.

중고생을 포함해 연 평균 60명대이던 장학 수혜자도 2019년 100명 단위를 넘어 지난 한 해에만 347명이 장학생으로 선정됐고, 대학 전학년의 등록금을 지원하는 만큼, 앞으로 수혜 대상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이외에도 군은 서울시 마포구에 공공기숙사를 운영해 수도권 소재 대학 재학생들의 주거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고 있다. 서울대학교 평생교육원과 함께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 진로캠프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는 (재)평창푸드통합지원센터를 통해 관내 유치원과 초중고교 급식으로 평창산 친환경 농산물을 제공해 학생들의 전인적인 성장에 이바지하고 있다.

◆관내 산지유통시설 확충사업 본격 추진

평창군은 관내 농산물의 상품화를 위한 산지유통시설을 대폭 확충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국·도비 11억 원을 포함한 43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개보수 1개소, 660㎡이상의 대규모 저온저장고 및 저온 선별장 신축 2개소, 농산물 집하시설 신축 2개소를 확충한다.

농산물 산지유통센터(APC) 지원 사업은 대관령원예농협이 국비공모사업에 선정돼 8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 기존의 노후 된 농산물 산지유통센터 시설 내 저온저장고 등을 개보수해 APC시설을 이용하는 농가의 불편함 해소 및 저온저장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관령농협과 대화농협에는 저온유통체계구축사업으로 23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660㎡ 이상의 대규모 저온저장고 및 저온 선별장을 신축할 계획으로, 농산물의 취급물량을 대폭 확대하여 저장 및 선별장소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던 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농산물 집하시설의 부족으로 출하·집하과정에서 농산물의 품위 저하 및 농가 불편해소를 위해 평창, 봉평농협에 군비 6억 원을 투입, 평창농협(평창읍 종부리) 660㎡, 봉평농협(용평면 용전리)에 1855㎡의 대규모 농산물 비가림 집하시설 신축을 지원한다. 

◆청년예비창업자 모집

평창군은 오는 25일까지 좋은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가진 청년들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예비 청년창업가를 모집한다.

군에 따르면 청년 예비창업자 지원 사업에 1억9300만 원을 편성해, 12명의 청년 예비창업가을 선정하고 초기 창업을 위한 준비 단계에서 필요한 간접사업비 1500만원과 아이디어 구축비 100만원을 지원한다.

선정된 청년에게는 사업개발비로 1600만원씩 최대 2년을 지원하며, 3년차에는 창업한 청년이 지역청년을 신규 채용하면 총 2400만원의 인건비도 함께 지원한다.

신청 자격은 현재 평창군에 거주 또는 거주예정인 만18세부터 39세까지의 미취업 또는 미창업 청년으로, 신청을 희망하는 청년은 신청서를 작성해 평창군청 일자리경제과로 방문 또는 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특산물 밀키트 제작지원사업 본격 추진

평창군은 밀키트 시제품을 4월 중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관내 특산물을 활용한 밀키트 제품을 선정해 컨설팅, 브랜드· 디자인 개발, 시제품 제작 지원 등 원스톱 지원을 통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자 추진됐다.

지난해 12월 중간보고회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반영해 '타타리 메밀국수'로 최종 완성됐다. 

평창메밀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큰 공헌을 한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 작품에 착안한 제품 패키지는 책 형태의 콘셉트 이미지를 강조했다.

내용물은 메밀 함량을 조정해 면을 부드럽게 하고 곤드레나물 중량을 늘려 식감과 향을 살리는 데 주력했다.

들기름 막국수를 좋아하는 젊은층의 뉴트로 감성을 겨냥한 타타리 메밀국수는 감각적 포장디자인과 맛으로 요즘 세대에는 신선한 자극을, 기존 세대에는 옛 감성과 추억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평창=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
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
박하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