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 측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만남을 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23일 쿠키뉴스와 만나 “자연스러운 계기를 통해 만남이 이뤄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오는 24일 오전 8시30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해 달성군 사저로 입주할 계획이다. 그는 이날 병원 1층에서 간단한 인사말과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 당선인은 검사 재직 시절 특검 수사팀에 합류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한 바 있다. 윤 당선인과 박 전 대통령의 입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일각에서는 윤 당선인이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윤 당선인 측은 박 전 대통령과의 만남에 대해 뚜렷한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해당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의 건강 회복 상태가 얼마나 되는지 모른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도 “자연스러운 계기를 통해 만남이 이뤄지길 바란다”라는 희망을 밝혔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3월31일 국정 농단으로 구속된 뒤 지난해 12월24일 특별사면이 결정됐다.
최기창 기자 mobyd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