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회 단종문화제 대폭 축소 개최

제55회 단종문화제 대폭 축소 개최

4월29일~5월1일

기사승인 2022-04-06 16:49:20

2022 제55회 단종문화제가 29일부터 5월1일까지 3일간 정부방역방침을 준수해 축소 개최된다. 

강원 영월군이 주최하고 재단법인 영월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조선 제6대 임금인 단종의 고혼과 충신들의 넋을 축제로 승화시킨 영월의 대표적인 역사문화축제다.

단종문화제는 세계유산 장릉, 영월문화예술회관 등 정부 방침에 따른 관람객 입장 통제가 가능한 곳 위주로 선정해 진행할 예정이다. 

행사로는 단종제향, 지역예술인공연, 드론라이트쇼, 칡 줄다리기 전시, 문예행사 등과 축제 서포터즈, 게더타운 등의 신규프로그램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한 하이브리드 형 축제로 진행된다. 오프라인 행사의 경우 순간 최대 관람객 200명으로 제한을 두고 있다.

단종문화제의 메인 행사인 단종 국장 행렬은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취소됐으며,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면 별도로 하반기에 개최할 예정이다.

올해 칡 줄다리기 행사는 강원도 무형문화재 등재를 목적으로 진행되며, 칡 줄을 수거하고 제작해 완성되면 장릉에서 전시된다.

칡 줄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기록하는 아카이빙 작업이 함께 진행되며, 이 모든 과정은 군민참여 거버넌스를 구축하여 영월 군민 주도로 진행된다.

또한 올해 단종문화제는 축제 기간 내 지역의 예술인들에게 지속적인 예술 활동 독려 및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자 지역예술인공연 공모를 통해 선발된 팀의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추가로 축하공연이나 초청공연을 진행하여 주민들이 다양한 공연예술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5월1일 오후 2시에는 영월문화예술회관 공연장상주단체인 클렌타몽의 공연이, 오후 4시엔 영월빅밴드가 폐막공연을 장식할 예정이다.

공연행사는 장릉에서 펼쳐진다.

그 외에도 단종문화제를 기념해 서각, 우표, 수석, 야생화, 미술, 서예, 한국화 작품들이 영월문화예술회관에서 전시된다.

주민들의 역량을 발휘해 기획부터 전시까지 일련의 과정을 직접 군민이 주관하는 새로운 전시회가 18일부터 5월1일까지 운영된다.

영월관광센터에선 한국의 민화 꽃과 다채로운 공연 행사가, 장릉에선 도깨비놀이 상설공연과 주요 관광지에 거리공연 등이 단종문화제 기간에 시작돼 하반기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신규프로그램으로는 ‘게더타운’이라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단종문화제 온라인 행사장을 구축하고 ‘숨은단종찾기’, ‘방탈출’ 등 여러 이벤트 및 콘텐츠를 펼칠 예정이다. 

축제 기간 중 상시로 컴퓨터 혹은 핸드폰을 통해 입장할 수 있다. 가상공간에서 직접 만든 아바타로 이동할 수 있으며, 인접한 다른 캐릭터와 카메라, 마이크를 활용해 소통이 가능하다. 

단종제향, 단종국장, 단종어진 등 단종문화제와 관련한 정보들을 습득할 수 있으며 방 탈출 및 이벤트를 통해 축제를 온라인상에서도 즐길 수 있다.

영월=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
박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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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