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지대학교(총장 홍석우) 21학번 신입생 중 만학도 1명이 모교에 학과발전기금을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패션디자인전공 만학도 고명순(81⋅여)씨.
고씨는 지난 8일 상지대 총장실에서 패션디자인전공 학생들의 학업에 도움을 주고 싶은 바람을 담아 발전기금 200만원을 기부했다.
지난해에도 고씨는 편부모 가정에서 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위해 본인이 수혜 받은 학업봉사 장학금 100만원을 기부한 바 있다.
고명순씨는 젊은 시절 패션디자이너가 꿈이었다.
고씨는 “국민학교만 졸업하고 더 이상 공부를 못한 것이 한이 돼 뒤늦게 방송통신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늦은 나이지만 패션디자이너의 꿈을 이루기 위해 상지대에 진학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대학에 다니는 것 만으로도 너무나 행복하다”며 “장학금은 꼭 필요한 어린 학생들이 받아야 한다는 생각에 기부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신입생들과 함께 지난 1년간 대면수업과 온라인 수업을 수강하며 대학 생활에 적응하고 있다.
원주=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